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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그 때처럼, 영국여왕 또 하회마을 찾을까

중앙일보 2018.12.09 06:00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안동 하회마을. [사진 안동시]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안동 하회마을. [사진 안동시]

박은하 주영 한국대사는 최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난 자리에서 "왕실 가족을 한국에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마침 새해가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국을 다녀간 지 20주년 되는 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좋은 생각"이라며 반색했다. 여왕은 "19년 전 찾은 안동 하회마을에 대한 추억을 아직 간직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안동 하회마을. [사진 안동시]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안동 하회마을. [사진 안동시]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오른 안동 하회마을은 5년 연속 한해 100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가 됐다.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안동 하회마을. [사진 안동시]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안동 하회마을. [사진 안동시]

놀이기구나 박물관 같은 그럴듯한 현대적인 볼거리가 없는 시골 마을에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매년 꾸준히 찾는 사례는 국내에서 찾기 어렵다.
 
새해 하회마을은 주차장 확충 등 편의시설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영국 여왕이 방한 20주년의 해에 다시 한번 하회마을을 찾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주민들 사이에 있다. 19년 전 여왕 생일잔치에 대한 기억이 안동 주민들 사이엔 아직도 생생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안동 하회마을. [사진 안동시]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안동 하회마을. [사진 안동시]

1999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초청으로 부군 필립 공과 방한한 엘리자베스 2세는 하회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73세 생일상을 받았다. 생일상은 국수·과일·편육·꽃 떡 등 47가지 한국 전통음식으로 차려졌다. 
 
여왕은 8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하회별신굿 탈놀이 아홉 마당도 관람했다. 영국 여왕의 생일은 4월 21일이다. 하지만 날씨가 좋을 때 축하연을 열기 위해 왕실이 정한 여왕의 공식 생일인 6월 11일 전후로 축하연을 여는 것으로 유명하다.  
1999년 방한 사흘째를 맞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4월21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 옛 사대부의 전통가옥인 담연재에서 안동소주 기능보유자 조옥화 우리음식연구회장이 차린 73회 생일상을 받고 전통청주로 축배를 들고 있다. 왼쪽은 안동하회마을 별신굿탈놀이 공연단 대표 김종흥씨. [안동=사진공동취재단]

1999년 방한 사흘째를 맞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4월21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 옛 사대부의 전통가옥인 담연재에서 안동소주 기능보유자 조옥화 우리음식연구회장이 차린 73회 생일상을 받고 전통청주로 축배를 들고 있다. 왼쪽은 안동하회마을 별신굿탈놀이 공연단 대표 김종흥씨. [안동=사진공동취재단]

하회마을은 가장 한국적인 매력으로 세계인을 불러 모으고 있다. 짚으로 지붕을 이은 초가집, 기와로 곳곳을 치장한 양반집, 마을의 고즈넉한 돌담길 등 과거 조선 시대 마을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마을 주민들은 과거 마을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기념품 판매점이나 음식점을 마을 내에 두는 것을 최소화했다. 또 차량이 무분별하게 마을 곳곳을 다니지 못하도록 주차장을 마을 밖에 별도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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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마을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전통 문화공연도 연중 수시로 펼친다. 천연염색·도자기 공예 등 체험 행사도 마을 만송정 숲 등에서 계절에 맞춰 진행한다. 
 어깨춤 추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어깨춤 추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 일족이 600년 전부터 터를 잡고 산 곳이다. 지금도 150여 가구 중에서 70% 이상이 풍산 류씨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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