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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주 키워드는 청와대 기강해이ㆍ불수능 & 사법부 흑역사

중앙일보 2018.12.08 08:00
12월 첫째 주를 삼킨 키워드는 ‘청와대 기강해이’였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직원의 비위 의혹이 일주일 이슈를 선점했다. 헌정 사상 초유의 전직 대법관 2명이 영장 청구돼 사법부의 흑역사로 기록됐다. 4일 고양시 백석역 온수 배관 파열사고는 민생사고의 대표적 사례였다. 다음날인 5일 불수능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정시 전략을 앞두고 혼란스러워했다.
이 와중에도 국산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2A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고, 손흥민은 유럽 진출 8년 만에 100호 골을 성공시켰다.
5일(현지시간) 장례식을 치른 조지 H W 부시 전 미 대통령이 조국에 보낸 마지막 메시지는 ‘통합’이었다. 12월 첫 주를 장면으로 정리했다.  
 

#장면1 신조어 JAI
 
30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일본 총리가 만났다.[연합뉴스=UPI]

30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일본 총리가 만났다.[연합뉴스=UPI]

지난달 30일(현지시간) G20 회의장 옆.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 모디 인도 총리가 나란히 섰다.  모디는 일본(Japan)의 J, 미국(America)의 A, 인도(India)의 I를 합한 ‘JAI’란 신조어를 사용했다. 그동안 동아시아태평양외교를 주도한 건 한ㆍ미ㆍ일이었다.  
 

#장면2 트럼프 미 대통령-중국 시진핑 주석 만찬하던 날 화웨이 딸 체포


1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업무만찬을 시작하고 있다.오른쪽은 같은날 체포된 화웨이 멍완저우(孟晩舟) 이사회 부의장.[AP=연합뉴스[[사진 화웨이]

1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업무만찬을 시작하고 있다.오른쪽은 같은날 체포된 화웨이 멍완저우(孟晩舟) 이사회 부의장.[AP=연합뉴스[[사진 화웨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캐나다 사법당국이 미국 측 요청으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ㆍ46) 이사회 부의장을 1일(현지시간) 체포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멍 부의장이 체포된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찬 회동했다.  ‘무역 전쟁’ 이후 처음 마주한 두 정상은 이날 추가 관세 유보와 무역 협상 재개 등 9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멍 부의장은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ㆍ74) 회장의 딸이며,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다. 표면적으로 멍 CFO가 받는 혐의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이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미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멍 부의장의 체포에 대해 미리 알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모든 일을 대통령에게 일일이 보고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장면3 CNN "북한, 북·미 정상회담 후 새 장거리미사일 기지 건설 중"
 
미국 CNN방송이 5일(현지시각) 미들버리 국제연구소로부터 단독 입수한 위성 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북중 접경지역인 양강도 영저동 기지에서 새로운 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연구소 측은 ’이번에 발견된 기지의 형태는 핵탄두 미사일 기지와 흡사한 구조를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영저동에서 11km 떨어진 회정리 미사일기지 위성사진. [CNN.COM 캡처=뉴스1]

미국 CNN방송이 5일(현지시각) 미들버리 국제연구소로부터 단독 입수한 위성 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북중 접경지역인 양강도 영저동 기지에서 새로운 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연구소 측은 ’이번에 발견된 기지의 형태는 핵탄두 미사일 기지와 흡사한 구조를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영저동에서 11km 떨어진 회정리 미사일기지 위성사진. [CNN.COM 캡처=뉴스1]

북한이 싱가포르 북ㆍ미 정상회담 이후 양강도 영저리 기지 인근에 새 장거리 미사일 기지 건설을 진행 중이라고 미국 CNN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미들버리 국제연구소가 플래닛· 구글어스 등 인공위성 사진들을 분석한 보고서를 근거로 했다. 
 
CNNㆍNPR 등에 따르면 새로운 기지는 북한이 1999년 건설한 양강도 김형직군 영저리 기지로부터 7마일(11㎞) 떨어진 곳에 요새화된 지하 벙커 및 터널 등 거대한 지하시설로 건설 중이다. 기존 영저리 기지 확장공사와 별도로 인근 회정리에 지난해부터 싱가포르 회담 이후 8월까지 거대한 지하시설 공사가 인공위성 사진에 포착됐다는 것이다.
미 언론이 영저리ㆍ회정리 미사일 기지 공사를 주목하는 건 이곳 북ㆍ중 접경 양강도 미사일 기지들이 미 본토에 직접 핵무기로 공격할 수 있는 ICBM을 배치할 수 있는 유력 후보지이기 때문이다. 
 

#장면4 이용호 북 외무상, 방중...시진핑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고 있다.[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고 있다.[AP=연합뉴스])

베트남과 시리아 순방을 마친 이용호 북한 외무상은 7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 외무상은 이날 회동에서 “북미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무상은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이 외무상의 당초 해외순방 일정에 중국은 없었는데 갑자기 들어갔다. 이는 미ㆍ중 정상회담 결과를 통보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중국과 미국의 속내가 궁금한 북한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외무상은 이번 방중을 통해 내년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북ㆍ미 정상회담 및 시진핑 주석의 평양 답방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 전반에 대해 중국 측과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면5  “외교만 질문하라”



 
청와대 기강해이는 12월 첫째 주 내내 이슈를 선점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직원들의 비위 의혹 사건 책임을 물어 조국 민정수석을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졌다. 이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기자간담회에서  “조 수석은 이 사안에 대해 아무런 연계가 없다”면서 “(관련자들이) 처세를 잘못한 것이지, 뇌물을 받아먹거나 그런 건 아니다. 사안의 크기만큼 관리자가 책임져야 하는데 그렇게 큰 사안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도 이에 대해 답했다.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 대통령은 5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에게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공직기강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특감반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야당을 중심으로 해임 요구가 제기된 조 수석을 재신임한 셈이다.  
 
청와대 특감반 비위를 둘러싼 의혹은 특감반 소속 수사관이 경찰청을 찾아가 지인의 뇌물 사건을 캐물었다는 내용이 11월28일 처음 보도됐다. 특감반 직원의 근무 시간 중 골프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조국 민정수석은 11월 29일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보고한 뒤 특감반원 전원을 원대 복귀시켰다. 이어 30일에는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자체 작성한 3장 안팎의 보고서를 검찰에 보냈다. 
지난달 23일에는 청와대 김종천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기도했다.
 
이러한 청와대 발 기강해이는 문 대통령의 G20 관련 해외순방에 대한 관심을 희석시켰다. 문 대통령은 1일 아르헨티나에서 뉴질랜드로 이동하던 공군기 1호기 기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 전원 교체를 비롯한 국내 현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언론이 (G20 등의) 다자회의에 관해 관심이 적다. 좀 더 관심을 가져달라”며 소회를 먼저 밝힌 뒤  “국내 문제는 질문받지 않겠다”고 질문 대상을 제한했다.  
 

#장면6 민주ㆍ한국, ‘470조 수퍼 예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합의 결과를 발표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두 당이 선거제 개혁 합의를 거부하고 예산안 처리를 합의한 것과 관련해 이날 단식투쟁에 들어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김경록 기자,[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합의 결과를 발표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두 당이 선거제 개혁 합의를 거부하고 예산안 처리를 합의한 것과 관련해 이날 단식투쟁에 들어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김경록 기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470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7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6일 합의했다. 두 당은 정부 예산안(470조5000억원)에서 5조 1000억 원대를 줄이기로 했다. 1조 원대였던 남북협력기금은 1000억원 가까이 삭감됐고, 23조원 규모 일자리 예산은 청년 구직 활동 지원금과 추가고용장려금 등을 중심으로 6000여억원이 줄어들었다. 공무원 증원은 계획보다 3000명 줄었다.  
이에 야 3당은 반발했다. 바른미래당ㆍ민주평화당ㆍ정의당 등 3당이 주장해온 ‘예산안 처리와 선거제 개편의 동시 합의’는 거부됐기 때문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국회 의석수는 민주당이 129석, 한국당이 112석이다.
 

#장면7 부시 전 미 대통령의 마지막 봉사는 ‘통합’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국립대성당에서 거행된 조지 H.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그리고 버락 오바마ㆍ 빌 클린턴ㆍ 지미 카터 전 대통령.[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국립대성당에서 거행된 조지 H.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그리고 버락 오바마ㆍ 빌 클린턴ㆍ 지미 카터 전 대통령.[AP=연합뉴스]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타계했다. 장례식은 5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국장으로 엄수됐다. 4월 별세한 부인 바바라 여사와 딸 로빈이 잠들어 있는 텍사스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대통령 기념관’에 안장됐다. 장례식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초청됐다. 이에대해 미국 언론들은 부시 전 대통령이 생전 다소 불편한 관계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초대하면서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CNN은 “부시 전 대통령은 흔치 않은 통합의 순간을 조성해내는 것으로 국가에 대한 마지막이자 사후봉사를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장면8 헌정 사상 초유의 전직 대법관 영장 청구…참담한 사법부


박병대(왼쪽), 고영한 전 대법관이 7일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박병대(왼쪽), 고영한 전 대법관이 7일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3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법관에 대해 범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대법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해방 직후 반민족 행위 처벌 정국, 4ㆍ19 혁명, 5ㆍ16 등의 혼란기에도 없었던 일이다. 박병대 전 대법관(61ㆍ사법연수원 12기)과 고영한 전 대법관(63ㆍ11기)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두 전 대법관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장면9  ‘세월호 유족사찰의혹’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투신해 숨져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이 3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도착,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이 3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도착,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이 7일 오후 2시 48분쯤 서울 송파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투신, 경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이 전 사령관은 투신 전 벗어놓은 외투에서 A4 2장짜리 유서를 통해  “모든 것은 내가 안고 간다. 모두에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 는 내용을 남겼다.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투신한 7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오피스텔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 놓여져 있다.[뉴스1]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투신한 7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오피스텔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 놓여져 있다.[뉴스1]

검찰은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 등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는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이를 기각했다. 2013년 10월부터 1년간 기무사령관으로 재직한 이 전 사령관은 지난 2014년 6ㆍ4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박근혜 정권이 이른바 ‘세월호 정국’으로 불리하게 전개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세월호 유족 동향을 사찰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았다. 
  

#장면10 백석역 온수 배관 파열…안전불감증이 가져온 민생사고  
 
4일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 차량이 매몰되어 있다. 김성룡 기자

4일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 차량이 매몰되어 있다. 김성룡 기자

4일 오후 8시 43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백석역 3번 출구 인근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가 관리하는 850㎜ 온수 배관이 파열됐다. 안전불감증이 가져온 민생사고의 대표적 사례였다. 부상당한 주민 30여 명과 밤새 열공급이 중단돼 추위에 떤 2800여 가구의 물적ㆍ심적 피해가 컸다. 사고 지점을 지나던 중 차를 덮친 섭씨 100도의 뜨거운 고압 물 폭탄에 전신 화상을 입은 송 모(68) 씨가 숨졌다. 결혼을 앞둔 딸ㆍ예비사위와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참변을 당해 전 국민을 안타깝게 했다. 
[SNS 캡처]

[SNS 캡처]

한편 희생자 송씨가 운영하던 경기 고양시 풍동 구두수선소에는 시민들의 추모 꽃다발과 애도의 글이 붙었다. 셔터가 내려진 구두수선소에 붙은 포스트잇에는 “백석역 온수관 사고 희생자가 아저씨란 이야기를 듣고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매일 지나던 길의 행인이었지만, 이웃으로서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에 메모를 남깁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고통 없이 영원히 평안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너무 슬퍼요...”라고 적혀 있다.   
 

#장면11 ‘아빠, 가지마~’ 한강 추락 헬기 산림청 공무원 영결식 
1일 오후 서울 강동대교 인근 한강에 추락한 산림청 헬기가 인양되고 있다. [사진 산림청]

1일 오후 서울 강동대교 인근 한강에 추락한 산림청 헬기가 인양되고 있다. [사진 산림청]

 
산불 진화에 나섰다가 헬기 사고로 순직한 산림청 고 윤규상 검사관(정비사)의 영결식이 3일 인천시 계양구 청기와장례식장에서 열렸다. 1일 서울 노원구 영축산 산불 진화를 위해 강동대교 북단 한강에서 진화용수를 담수하는 과정에서 헬기가 추락해 기장과 부기장은 구조됐지만, 윤 검사관은 숨졌다. 아들의 발인식을 지켜보던 윤 검사관의 부모는 영구차가 떠나려 하자 통곡했고, 초등학생과 중학생인 남매는 영구차를 붙잡고 “아빠, 가지마~”라며 울음을 멈추지 않아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윤 씨의 유해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한편, 최근 10년 동안 화재와 긴급구조 활동에 투입됐다 추락한 정부와 민간 헬기가 10대에 이르고 있어 노후 헬기에 대한 철저한 정비와 관리가 대두하고 있다. 산림청과 소방청이 보유한 소방 헬기는 모두 77대로 이중 운용한 지 20년 이상 된 헬기는 총 32대다. 이번 사고 헬기도 1997년 생산된 러시아제로 20년을 넘긴 기종이다.  
 

#장면12 ‘불수능ㆍ깜깜이’ 입시에…입시설명회 폭주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수험생과 학부모 등이 '종로학원 2019 정시지원전략설명회'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수험생과 학부모 등이 '종로학원 2019 정시지원전략설명회'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성적표 배부 결과 2019년 수능이 불수능으로 확인됐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수능 발표 전날인 4일 수능 채점결과 브리핑에 앞서 “이번 수능 문항 난이도에 대해 전국 수험생과 학부모, 일선 학교 교사들에게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려 출제 담당자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불수능 주범 국어의 표준점수은 지난해 134점보다 16점이나 치솟았다. 1등급 내 표준점수 최고와 최하 격차는 18점이나 됐다. 수학 가형과 나형 또한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보다 더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영어 또한 어려워 1등급 수험생 비율(5.3%)이 지난해보다 절반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장면13 영화 같은 황사비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우루무치 일대에 지난 1일 강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강풍과 함께 황사가 불고 폭설까지 겹치면서 우루무치, 하미 등 신장 일대가 황사눈에 뒤덮였다고 언론이 보도했다. 사진은 우루무치 국제공항 항공기 주변 제설작업하는 모습.[중국웨이보 캡쳐=뉴스1]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우루무치 일대에 지난 1일 강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강풍과 함께 황사가 불고 폭설까지 겹치면서 우루무치, 하미 등 신장 일대가 황사눈에 뒤덮였다고 언론이 보도했다. 사진은 우루무치 국제공항 항공기 주변 제설작업하는 모습.[중국웨이보 캡쳐=뉴스1]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우루무치 일대에 1일 강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강풍과 함께 황사가 불고 폭설까지 겹치면서 우루무치를 비롯해 하미 등 신장 일대가 황사눈에 뒤덮였다. 이로 인해 우루무치 국제공항이 임시 폐쇄되고 승객 50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장면14 “손흥민, 옛날 축구 만화에서 막 튀어나온 듯하다”
 
손흥민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득점 후 해리 케인의 축하를 받고 있다.[AP=연합뉴스]

손흥민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득점 후 해리 케인의 축하를 받고 있다.[AP=연합뉴스]

영국 일간 가디언의 폴 윌슨 가디언 축구 담당 기자는 5일(현지시간) 칼럼을 통해 손흥민에 대해  “옛날 축구 만화에서 막 튀어나온 듯하다”고 평했다. 손흥민은 2010년 10월 31일 쾰른전에서 18세의 나이에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8년 1개월 뒤인 12월 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유럽 통산 100호 골을 터뜨렸다. 차범근에 이은 두 번째 유럽 100호 골이었다. 차범근의 121골에 21골만 남겼다. 차범근은 1978~1989년까지 11시즌 동안 121골(리그 98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리그 73골 중 독일에서 49골, 잉글랜드에서 51골을 넣었다.
 

#장면15 박항서 매직은 계속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일 필리핀 대표팀을 꺾고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2018 결승에 진출하자 베트남 하노이 미딘경기장 앞에서 축구팬들이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일 필리핀 대표팀을 꺾고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2018 결승에 진출하자 베트남 하노이 미딘경기장 앞에서 축구팬들이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박항서(59)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0년 만에 동남아시아축구대회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6일 하노이 미딘 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4강 2차전에서 명장 에릭손이 이끄는 필리핀을 2-1로 꺾었다. 4강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베트남은 1ㆍ2차전 합계 4-2로 결승에 올랐다. 박항서 감독은 거스 히딩크 감독처럼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스즈키컵은 1996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동남아 국가대항전이다.  
박 감독은 승리하고도 겸손했다. '박항서가 에릭손을 뛰어넘었다’는 현지 매체들의 칭찬에 대해 “나는 에릭손 감독과 비교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며 “에릭손 감독은 월드클래스 지도자다. 그와 상대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비록 내가 두 번 이기긴 했지만, 그의 수준은 나와 비교될 수 없다”고 자세를 낮췄다. 
결승전은 오는 11일과 15일에 1ㆍ2차전을 갖고 최종 전적으로 챔피언을 결정한다. 
 

#장면16 ‘천리안 2A호’ 우주로…기상 예보 빠르고 정확해질까
 
5일 오전 5시 37분(현지시간 4일 오후 5시 37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기상관측 위성 '천리안 2A호'(GEO-KOMPSAT-2A)를 탑재한 유럽연합 아리안스페이스의 로켓 '아리안-5ECA'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 아리안스페이스사, ESA-CNES-Arianespace=연합뉴스]

5일 오전 5시 37분(현지시간 4일 오후 5시 37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기상관측 위성 '천리안 2A호'(GEO-KOMPSAT-2A)를 탑재한 유럽연합 아리안스페이스의 로켓 '아리안-5ECA'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 아리안스페이스사, ESA-CNES-Arianespace=연합뉴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2A호’가 5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니 우주센터에서 아리안 발사체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2011년 7월 개발을 시작한 지 7년 6개월 만이다. 발사 39분 뒤 위성은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천리안 2A호는 기상관측 위성으로, 앞으로 10년간 한반도 주변의 기상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김지영 국가기상위성센터 기상연구관은 “관측주기가 15분에서 2분 간격으로 대폭 줄기 때문에 급격히 발달하는 국지성 호우에 대한 대응 능력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면17 프랑스 뒤흔든 노란조끼…에펠탑은 노란조끼 폭력 우려 8일 폐쇄  
 
 ‘노란조끼’시위대가 1일(현지시간) 파리의 중심가인 개선문에서 유류세 인상 등 경제정책에 항의하며시위를 벌이고 있다.[AFP=연합뉴스]

‘노란조끼’시위대가 1일(현지시간) 파리의 중심가인 개선문에서 유류세 인상 등 경제정책에 항의하며시위를 벌이고 있다.[AFP=연합뉴스]

프랑스는 3주 전 부터 이어져오는 ‘노란 조끼’ 시위 사태로 불안한 정국이다. 11월 17일 유류세 인상으로 촉발된 시위는 이후 걷잡을 수 없이 격화하며 폭력 사태로 번졌다. 결국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노란 조끼’ 시위 사태를 촉발한 유류세 인상을 거둬들였다. 엘리제궁은 이날 2019년 예산에서 탄소세(유류세) 인상을 제외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전날 프랑스 정부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폭력 사태로 번지자 내년 1월 예정 유류세 인상을 6개월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론이 진정되기는커녕 농민단체, 화물트럭 노조 등이 가세하고 일부 단체는 반(反)정부 시위를 예고하는 등 상황이 더욱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하루 만에 전격 철회를 발표했다. 
프랑스 시위는 멈출 기미가 없다. 8일에도 프랑스 곳곳에서 ‘노란 조끼’ 시위가 예고돼 있다. 그동안 파리에서는 샹젤리제 주변 상점이 약탈당하고 다수 차량이 불태워졌다. 개선문도 훼손됐다. 이번 시위 과정에서 4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시위는 유류세 인상 철회 요구에 그치지 않고 물가 상승을 비롯해 현 정부 정책에 대한 전반전인 불만 표출로 이어졌다. ‘마크롱 퇴진’ 목소리도 있다.
한편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은 6일(현지시간) 기름값 인상에 항의하는 ‘노란 조끼’ 시위에 따른 폭력 사태 발생에 대한 우려 때문에 8일 개방하지 않고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장면18 북극발 한파, 평년보다 3~7℃ 낮아…11일부터 누그러져
 
한파가 찾아온 7일 오전 한 시민이 버스 안에서 모자를 쓰고 있다.[연합뉴스]

한파가 찾아온 7일 오전 한 시민이 버스 안에서 모자를 쓰고 있다.[연합뉴스]

7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9도까지, 체감온도는 영하 15.6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주말과 휴일까지 맹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7일 서울은 초속 4.4m의 강한 북서풍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5.6도까지 떨어졌다. 강원도 대관령에서는 최저기온이 영하 11.6도, 체감온도는 영하 21.7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8ㆍ9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1도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월요일인 10일 낮부터 점차 풀려 평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장면19 9호선 3단계 연장 개통…강동ㆍ강남ㆍ강서 직접 연결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 후 첫 출근일인 3일 오전 5호선과 환승역인 서울 여의도역 승강장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 후 첫 출근일인 3일 오전 5호선과 환승역인 서울 여의도역 승강장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서울 종합운동장과 중앙보훈병원을 잇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 구간이 1일 정식으로 개통됐다. 2009년 12월 첫 삽을 뜬지 9년 만에 송파ㆍ강동ㆍ강남ㆍ강서지역이 직접 연결했다. 총연장 9.2㎞의 연장구간은 종합운동장역을 시작으로 삼전~석촌고분~석촌(8호선)~송파나루~한성백제~올림픽공원(5호선)~둔촌 오륜~중앙보훈병원 역까지다.
 

#장면20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 일부 정책 과속 인정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3일 인사청문회에서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주도 성장의 부작용을 일부 인정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일부 정책의 과속을 인정하면서 보완과 개선을 약속했다. 특히 최저임금 급격 인상에 대해서는 “내년 이후 어떻게 합리적으로 결정할지 개선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반영한 유연한 자세는 일단 평가받았다. 
 

#장면21 43년 만에 영추문 전면 개방
 
6일 오전 개방 행사가 진행된 서울 경복궁 영추문에 백호가 그려져 있다.[연합뉴스]

6일 오전 개방 행사가 진행된 서울 경복궁 영추문에 백호가 그려져 있다.[연합뉴스]

서울 경복궁 영추문이 6일 1975년 복원 이후 43년 만에 전면 개방됐다. 이로써 경복궁은 남쪽 정문인 광화문, 북문인 신무문, 동쪽 국립민속박물관 출입구를 포함해 사방으로 드나들 수 있게 됐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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