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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김기남 부회장 … 50세 노태문은 사장 승진

중앙일보 2018.12.07 00:02 경제 3면 지면보기
김기남, 노태문, 김명수(왼쪽부터).

김기남, 노태문, 김명수(왼쪽부터).

삼성전자는 6일 2019년 정기 사장단·임원 인사를 발표하고 김기남(60)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노태문(50) IT모바일(IM) 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50세 삼성 사장’의 주인공이 됐다. 김 신임 부회장을 비롯해 고동진(57) IM 부문 사장, 김현석(57)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 권오현 종합기술원 회장과 이재용·윤부근(대외협력)·신종균(인재개발)·김기남 부회장 등 ‘2회장 4부회장’ 체제가 됐다.
 
김 부회장과 노 사장의 승진은 ‘성과 있는 곳에 보상과 승진이 있다’는 삼성의 인사 기조에 부합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 최대인 64조원대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이 가운데 7할 이상을 김 부회장이 이끄는 반도체가 차지하고 있다. 최대 실적 경신에다 2년 연속 세계 1위 달성을 견인한 만큼 김 부회장의 승진은 자연스럽다는 설명이다. 김 부회장은 2010년 사장에 오른 후 삼성종합기술원장과 메모리사업부장, 시스템LSI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노 사장은 최근 5년래 최연소 사장 승진자다. 포스텍 박사 출신으로 1997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스마트폰 연구개발(R&D) 전문가인 그는 30대 때부터 주목받았다. 2007년 두께 6.9㎜의 초슬림형 카메라폰을 개발해 38세에 ‘별(임원)’을 달았다. 2010년엔 갤럭시S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받고 전무로 승진했다. 이후 2012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해 갤럭시S와 노트 개발을 지휘해왔고, 삼성전자의 차기 야심작 폴더블폰 개발도 지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사장 13명, 전무 35명, 상무 95명 등 158명의 승진 인사도 발표했다. 올해 정기 인사(221명)보다 규모가 작지만 2016년(128명), 2017년(80명)보다는 늘었다. 승진 인원 중 과반인 80명이 DS 부문에서 배출됐다.
 
여성과 외국인 승진 인원은 11명으로 전체 승진자 중 7%에 이른다. 발라지 소우리자잔(49) 인도연구소장은 파운드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한 공로로, 김은경(44) 상무는 메모리플래시 품질관리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송명숙(46) 상무는 인도 유튜브에서 13일 만에 1억 뷰를 달성한 ‘보이스 포에버’ 영상을 기획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R&D에 전념하겠다는 임원급 전문가도 15명이 선임됐다. 최정환(50) 메모리플래시개발실 펠로와 마스터 14명이다.
 
이번 삼성전자 인사는 안정을 회복했다는 점에서도 관심거리다.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인사 시기가 2016년 이전과 비슷한 12월 초로 돌아왔다. 그러면서도 선제적 위기관리 기조를 분명히 했다. 올 4분기부터 ‘반도체 수퍼사이클(초호황)’이 꺾이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승진 인원을 올해보다 30%가량 줄여 ‘다시 긴장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사장단 인사(2명)는 2015년 정기 인사에서 김현석·전영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후 가장 작은 규모다. 삼성은 최근 금융 계열사 인사에서도 교체 폭을 최소화했다. 이날 임원 인사를 발표한 삼성디스플레이(22명)·전기(15명)·삼성SDI(15명)·SDS(18명) 등의 인사 폭도 예년 수준이었다.
 
한편 삼성복지재단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건희 회장의 차녀이자 이재용 부회장의 동생인 이서현(45)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내년 1월 취임 예정이며 임기는 4년이다. 리움미술관도 미술관 발전을 위한 주요 사항을 논의, 자문할 운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이 전 사장을 운영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 전 사장은 이날 삼성물산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삼성물산은 이날 김명수(57) EPC경쟁력강화 태스크포스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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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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