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문

‘호텔 샤워장면 몰카’ 여성, 힐튼에 1000억원대 소송

중앙일보 2018.12.06 16:37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 대기업 ‘힐튼’이 이른바 투숙객 몰카 사건으로 1000억원 대 소송에 휘말렸다.  

 
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미국의 한 여성이 호텔에서 샤워도중 ‘몰래카메라’에 찍혔고 포르노 사이트에 유포돼 심각한 피해가 났다며 호텔 대기업인 힐튼 월드와이드를 상대로 1억 달러(약 1118억원)의 소송을 제기한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쓴 이 여성은 ‘심각하고 항구적인 정신적 피해’,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함께 치료 비용과 소득 상실 등 책임을 물었다.  
 
이 여성은 2015년 7월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미국 뉴욕주 주도인 올버니에 있는 ‘햄프턴 인 앤드 스위트’ 호텔에 묵었다.
 
이 여성은 19쪽짜리 소장을 통해 알몸 상태로 샤워하던 도중 숨겨진 비디오카메라에 찍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샤워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여러 포르노 사이트에 내 실명과 함께 유포됐다”면서 “올해 9월 전만 해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몰래카메라에 찍힌 사실을 당초 몰랐다가 3년 이상 지난 시점인 올해 9월 그의 이름이 적힌 포르노 사이트 비디오에 연결되는 링크가 담긴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에는 “이게 당신이 맞지?”라고 묻는 내용이 담겼다.
 
가해자는 수차례의 협박 메일을 보내며 이 여성이 어느 대학에 다녔고, 어디서 일했는지를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박 내용이 무시당한 뒤 몰래카메라 비디오는 여러 포르노 사이트에 유포됐고 동료와 친구, 학교 동기들이 이 여성의 이름을 사칭한 가짜 이메일 주소에서 발송된 새 버전의 비디오를 받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가해자는 이어 ‘입막음’ 대가로 2000달러를 즉각 지급하고 별도로 1년간 매달 1000달러를 달라고 요구했다고 이 여성은 주장했다. 또한 다른 사람도 같은 호텔의 같은 방에서 몰래카메라에 찍혔다는 주장도 나왔다.  
 
힐튼의 모회사인 햄프턴인 호텔 측 대변인은 “소송 주장 내용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고객 안전과 보안은 최고의 가치로 이런 프라이버시 침해 행위는 용납하지 않는다”며 “최근 호텔이 전면적인 보수 작업을 했고 어떤 종류의 녹화 장치도 발견하지 못했는데 당국과 함께 범인을 찾아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공유하기

Innovation Lab

Branded Co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