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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천주교 주교, 쓸모없으니 죽어야" 막말 퍼부은 까닭

중앙일보 2018.12.06 12:44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연합뉴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연합뉴스]

'스트롱맨'(철권통치자)으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또 천주교 성직자들을 향해 막말을 퍼부었다. 자신이 추진하는 '마약과의 유혈 전쟁' 과정에서 재판 없이 처형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현지 천주교 주교와 성직자들이 비판하자 반감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GMA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천주교 주교들은 쓸모가 없다"면서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테르테는 "바보 같은 성직자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비판하는 것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신은 멍청하다"고 신성모독 발언을 이어갔다.
 
두테르테는 최근 "천주교 신자들이 성당에 가지 말고 집에 예배당을 만들어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공개 석상에서 성경의 창세기와 원죄를 거론하며 "완벽한 어떤 것을 만들고 그 우수함을 해치는 이벤트를 생각하는 멍청한 신이 누구냐"고 말했다.
 
그는 또 "신은 자신을 기쁘게 해줄 사람이 없고 곁에 여자가 없어서 외로운 나머지 지구와 만물, 아담과 이브를 창조했다"고 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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