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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이익 40% 늘어나는 동안, 소기업 이익은 3% 줄어

중앙일보 2018.12.06 12:00
전체 기업의 1%에도 못 미치는 소수의 대기업이 전체 한국 기업 영업이익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영업 이익은 늘어난 반면 매출 규모가 작은 소기업의 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0.3% 대기업이 고용 20%, 영업이익 60% 책임져
전체 기업 영업이익 23.5% 증가
숙박음식업 이익은 40% 줄어

통계청이 6일 내놓은‘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영리법인 수는 66만6163개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이중 대기업이 전체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기업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 영업이익은 61%에 이른다. 종사자는 20.4%. 전체 근로자 5명 중 1명을 대기업에서 채용했다는 얘기다. 
[자료 통계청]

[자료 통계청]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의 99.1%이지만 매출액은 37.9%, 영업이익은 25.1%를 점하는 데 그쳤다. 2016년의 경우 대기업이 영업이익의 55.7%, 중소기업은 28.6%의 비중을 기록했는데 이 차이가 더 벌어졌다. 종사자 비중은 67.2%다.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38.4%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은 8.3% 늘었다. 그나마 중소기업 중에서도 매출이 적은 소기업(업종별로 연평균매출액 10억~120억원 이하 기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2% 줄었다.  
 
전체 기업의 0.6%인 중견기업은 지난해 전체 기업 매출액 14.1%, 영업이익 13.9%를 차지했다.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9.1% 늘었다.  
 
지난해 기업 전체 종사자는 100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982만3000명)보다 2.3% 증가했다. 대부분의 산업에서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3% 줄었다. 전체 종사자 중 35.2%는 제조업에서 일했다. 도소매업(13.2%), 건설업(9.1%)에도 많은 근로자가 종사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4760조원으로 전년(4419조원) 대비 7.7% 늘었다. 부동산업(21.3%)이 증가세를 이끌었고 제조업(9.1%) 등도 비교적 많이 늘었다. 업종 중에선 제조업의 매출액이 전체의 38.5%를 가져갔고 도소매업(18.7%), 금융보험업(15%)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91조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23.5% 급증했다. 지난해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절감과 기업이 외형성장보다 이익을 늘리는 데 치중하는 ‘마른 수건 쥐어짜기’식 경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액을 크게 앞질렀다. 제조업(38.4%)을 비롯해 금융보험업(32.5%), 건설업(24.8%), 부동산업(22.2%) 등 대부분 업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내수 부진과 자영업 과당경쟁 등의 여파로 숙박음식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2% 줄었다.
 
지난해 전체 영리기업의 자산은 9623조원이다. 전년(9101조원) 대비 5.7% 증가했다. 부채는 지난해 6876조원으로 1년 전(6506조원)보다 4.3% 늘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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