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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끄지 피살’ 다큐 제작하러 이스탄불 간 할리우드 배우

중앙일보 2018.12.06 01:08
駐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 앞에서 촬영을 지휘하는 배우 숀 펜(가운데). [아나돌루=연합뉴스]

駐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 앞에서 촬영을 지휘하는 배우 숀 펜(가운데). [아나돌루=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숀 펜이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에 나타났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펜은 5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과 총영사관저 앞에서 스태프 약 10명과 함께 영상물을 제작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총영사관은 올해 10월 초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살해된 곳으로, 다수의 터키 매체는 펜이 카슈끄지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자 현장을 방문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펜은 카슈끄지의 터키인 약혼녀 하티제 젠기즈와 수사 당국 인사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탄불 일정을 마친 후 펜은 수도 앙카라로 이동해 터키 당국자들과도 접촉할 계획이다.
 
한편 사우디 국영 매체는 펜이 무슬림단체 ‘무슬림형제단’에 이용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우디 국영언론 ‘알아라비야’는 “펜은 열렬한 난민 지지자인데, 이는 무슬림형제단이 주장하는 ‘인구 지하드’(서방에서 인구로 이교도를 압도하려는 이슬람의 전략)와 부합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슈끄지는 지난 10월 2일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자신을 기다린 사우디 요원들에 의해 살해됐다.
 
사우디 검찰은 이스탄불에 파견된 카슈끄지 송환팀이 현장 판단으로 그를 살해했다는 수사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다.
 
그러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카슈끄지가 사전 계획에 따라 살해됐고, 살해 지시는 사우디 ‘최상층부’에서 왔다며 사우디 정부에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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