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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이용호 면담 보도

중앙일보 2018.12.05 23:05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오른쪽) 면담한 이용호 북한 외무상 [AFP=연합뉴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오른쪽) 면담한 이용호 북한 외무상 [AFP=연합뉴스]

 
시리아를 방문한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면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 외무상은 지난달 29일 평양을 출발해 베트남을 먼저 방문한 뒤 지난 2일 시리아 방문길에 올랐다.  
 
이 외무상이 중국을 방문하기 직전 미국과 갈등관계에 있는 시리아를 찾은 것을 두고 전통적 우방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아사드 대통령의 방북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통신은 “이용호 동지는 4일 대통령궁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수리아(시리아) 아랍공화국 대통령을 만나 담화를 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아사드 대통령이 최근 조선반도(한반도)에 유리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김정은 각하의 현명한 정치와 원칙적 입장, 신축성 있는 대외정책의 결과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알아사드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리아 인민의 위업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시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면담 자리에서 오간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시리아 대통령실은 “이 외무상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구두 메시지를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시리아에 굳건한 지지를 표명하고 대(對)테러전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앙통신은 별도 기사를 통해 이 외무상이 이마드 카미스 시리아 총리를 예방하고, 왈리드 알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과 회담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이 “새 세기와 변화된 국제정세의 요구에 맞게 쌍무관계를 경제, 과학기술,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확대 발전시킬 데 대하여서와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한편 이 외무상은 베트남, 시리아 방문에 이어 오는 6일부터 2박 3일간 중국을 방문한다.
 
이 외무상의 방중은 지난 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이뤄진 것으로 눈길을 끈다. 이 외무상은 방중 기간 동안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비핵화 협상 관련 미국 측의 의견과 중국 측의 의견을 모두 전달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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