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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文정부, 이쯤이면 쇼통 아닌 불통…박근혜 운운도 그만해야”

중앙일보 2018.12.05 21:56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연합뉴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사실상 유임하기로 한 데 대해 “아집이 보통이 아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근처에도 못 가겠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들 스스로가 적폐인데 적폐청산을 한다니 지나가던 소도 웃겠다”며 “셀프 적폐청산이라도 하려는가 싶었는데 문 대통령께선 아무런 고민 없이 조 수석을 유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장하성 실장을 교체한다고 해서 기대했더니 보란 듯이 김수현 실장을 임명한 때의 데자뷔”라며 “이쯤 되면 소통이 아니라 쇼통인가 했다가 그도 아니고 불통임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 의원은 “자기들만이 정의라고 착각하지만 실은 자기들이 살아있는 권력이요, 살아있는 기득권이자 적폐란 걸 그들만 모르고 다 알고 있다”며 “이제 박근혜 정부 운운하는 것도 그만해야 한다. 도대체 누가 누굴 청산한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때는 그래도 야당 얘기를 듣는 척이라도 했는데 이젠 아예 대놓고 무시한다”며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국기문란 권력남용에 대해 나라가 떠나가라 몰아칠 땐 언제고, 그때 함께 분노하며 이전 정부를 비판하던 국민이 이젠 배신감에 더욱 치를 떨고 있다는 거 못 느끼는가”라고 했다. 
 
이어 “하기야 야당이 뭐라 하면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긴커녕 끼리끼리 모여 낄낄대며 조롱하고 자화자찬하는 거 말곤 할 줄 아는 게 있어야지”라면서 “나라에 대한 책임감이라곤 눈곱만치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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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협치는 무슨 협치인가. 더는 협치는 없다”면서 “협치란 상대가 나를 인정하고 지적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있을 때 가능한 것인데, 상대가 나를 궤멸시키겠다며 덤비고, 자기 잘못을 지적하는데 뻔뻔하게 되려 덤비는데도 협치하자고 한다면, 이는 바보이거나 견제의 책무를 저버리고 살아있는 권력에 머리 조아리는 기회주의에 불과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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