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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본격적인 명예퇴직 절차 돌입

중앙일보 2018.12.05 18:55
최승호 MBC 사장

최승호 MBC 사장

 
MBC가 '대대적인 규모가 될 것'이라고 앞서 예고했던 명예퇴직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MBC는 5일 사내게시판에 '오는 18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명예퇴직은 퇴직 시기에 따라 3단계에 걸쳐 실시한다. 올 연말까지 퇴직 시 보수규정에 따라 산정한 명예퇴직금 100%를, 내년 2월 말까지 퇴직 시에는 명예퇴직금의 90%, 마지막으로 내년 4월 말까지 퇴직 시에는 80%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명예퇴직 대상은 보직자를 제외한 입사 1년 이상 일반직, 전문직 직원이다. 통상 '명예퇴직'이 고임금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일반적 경우와 달리 입사 1년 이상 직원부터 명예퇴직 대상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2012년 MBC 파업 당시 들어온 인력들에게 알아서 나가라는 신호가 아니냐는 의심도 든다"(MBC 경력기자)는 얘기도 나온다.
 
MBC는 2012년 파업 당시 채용된 계약직, 시용사원, 전문계약직 등 55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일 평가인사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기자협회보를 통해 "구제나 채용 무효 등 어떤 목적을 정해놓고 진행하지 않고 있다. 채용을 취소할지 구제할지는 인사위원회가 끝나야 안다"고 말했다. MBC 관계자는 이번 명예퇴직과 관련해 "명예퇴직금 규모는 본인만 알아야 하는 사안이라 확인해줄 수 없으며, 얼마나 명예퇴직을 신청할지도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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