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온수배관 파열 사고]성윤모 장관 "32%가 노화상태...한 달 내 심층조사"

중앙일보 2018.12.05 12:00
“1998년 이전 공사된 낡은 배관이 32%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1주일 내로 긴급점검해서 이상이 있는지 살피겠습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오전 전날(4일 저녁)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발생한 지역난방공사 온수 배관 파열 사고와 관련,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성 장관은 5일 현장을 찾아 조속한 현장 수습과 부상자 치료에 완벽을 기해줄 것을 지시한 후 사망자가 안치된 동국대 일산병원을 찾아 사망자 유족을 위로했다.  
 
성 장관은 "사망·사고자와 주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야 하겠지만 1998년도 이전에 설치한 수송관 노화로 인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한국지역난방공사 열 수송관 파열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낡은 배관이 지목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20년 이상된 열수송관은 전체의 32%, 15~20년은 15%, 10~15년은 16%, 10년 미만은 37%로 각각 조사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성 장관은 "이들 20년 이상된 배관은 열 관련 탐색이 가능한 공법이 적용되지 않는 제품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긴급점검은 1주일 이내에 실시해서 이상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한 달 내에는 정밀 진단을 해서 필요한 곳에 적합한 조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선 5일~12일(1주일)에는 20년이상 장기사용 열수송관을 긴급점검키로 했다. 열화상진단 등을 통한 점검에 들어간다. 
 
둘째, 이달 13일~내년 1월 12일(1개월)에는 정밀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때는 관로의 구조 분석, 관로의 상태 추이 분석 등을 통해 위험등급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마지막으로 내년초까지 정밀진단에 기반한 종합관리대책을 마련해 위험예상구간은 조기 교체공사를 시행키로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역시 이날 "열수송관 누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상심에 빠져 계신 유가족,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추위 속에 지역난방 열공급을 받지 못하신 주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번 사고로 인근 아파트 4개단지 2861세대 및 건물 17곳에 약 10시간 동안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병원으로 후송돼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37명은 병원에서 치료 후 귀가했다.

 
지역 난방공사 온수 배관 파열 사고 현장 방문 [산업통상자원부]

지역 난방공사 온수 배관 파열 사고 현장 방문 [산업통상자원부]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