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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는 관세맨"…중국 압박 개시

중앙일보 2018.12.05 06:39
 “내가 ‘관세맨(tariff man)’임을 기억하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4개 트윗 올려
협상결렬되면 관세폭탄 투척 재개 뜻
다우지수, 다시 800포인트 내리막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올린 '관세맨' 트럼프 대통령의 일러스트레이트. [사진=마켓워치]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올린 '관세맨' 트럼프 대통령의 일러스트레이트. [사진=마켓워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ㆍ중 무역협상을 마치고 사흘이 지난 시점에 갑작스레 4개의 트윗을 연달아 올렸다.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의도에서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올린 폭풍 트윗.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올린 폭풍 트윗.

그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협상은 이미 시작됐다. 연장되지 않는다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 날로부터 90일 후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올린 폭풍 트윗.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올린 폭풍 트윗.

기한내 협상이 결렬되면 중국을 향한 관세폭탄 투척을 재개하겠다는 내용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와 함께 협상은 지난 1일 시작돼 시한은 내년 3월 1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올린 폭풍 트윗.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올린 폭풍 트윗.

 
전날까지 중국과 대단한 만남을 가졌다며, 중국을 한껏 우대하던 분위기에서 180도 달라진 셈이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올린 폭풍 트윗.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올린 폭풍 트윗.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가 우리나라의 부를 탈취해 간다면 그들이 그런 특권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기를 윈한다”면서 “다시 미국을 부자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윌버 로스 상무장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ㆍ제조업 정책국장과 긴밀히 협력해 중국과 실제 협정이 정말로 가능한지 아닌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엄포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나는 이 협상이 타결되길 바라며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업무만찬에서 앞으로 90일 동안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대신 양국이 강제적인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침해, 비관세장벽 등을 협상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폭풍 트윗은 전날까지 급등세를 보인 뉴욕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00포인트 가까이 빠지면서 2만5027.07로 장을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 또한 각각 3.24%, 3.8% 급락하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찰스 슈왑의 최고투자전략가인 리즈 앤 손더스는 “앞으로 90일 동안 새로운 발표나 트위터에 의한 증시의 불안정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 트윗이 곧이어 진행될 미중 무역협상에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내년 3월1일 두고 볼 일이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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