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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김-北김영철 판문점 회동’ 보도에 靑 “알지도 못하고…”

중앙일보 2018.12.05 05:53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연합뉴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비밀리에 입국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판문점에서 만나고 돌아갔다는 보도에 관해 청와대는 ‘답을 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앤드루 김 센터장과 김영철 부위원장 간 판문점 회동’에 대한 사실 확인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알지도 못하고 안다고 해도 북미간 접촉하고 있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뉴스1]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뉴스1]

 
앞서 한 매체는 앤드루 김 센터장과 김 부위원장이 3일 판문점에서 5시간이 넘도록 협상하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일정 등을 조율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은 북미 협상 과정에서 북측을 대표하는 최고위급 인사며, 앤드루 김 센터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신임을 받는 인물로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막후에서 회담을 조율해왔다.  
 
앤드루 김 센터장이 김 부위원장이 아닌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을 만나고 돌아갔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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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식통은 중앙일보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상대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인 만큼 앤드루 김 센터장은 이번에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을 만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3일 판문점 접촉은 그간 미국의 북·미 고위급회담 재추진 제안에 무응답으로 일관했던 북한의 속내를 미국 측이 파악하려는 차원이라는 것이다.
 
[중앙포토]

[중앙포토]

 
이번 회동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뒤 ‘북미 정상회담 내년 초 개최’ 메시지가 나오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일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4일 뉴질랜드에서 재신다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 있다”며 “김 위원장의 답방은 한반도 분단 이후 북한 지도자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그 자체가 한반도 남북간 화해, 평화의 진전, 나아가 비핵화 진전에 아주 큰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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