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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이긴 박인비 “당분간 2세 계획 없다”

중앙일보 2018.12.05 00:02 경제 7면 지면보기
별다른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무리한 박인비. [연합뉴스]

별다른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무리한 박인비. [연합뉴스]

 
“2세 계획요? 아직은 골프가 더 즐거워요.”

2018시즌 마친 ‘골프 여제’
올 시즌 국내외 대회 2승 달성
이달 중순 미국행 새 시즌 준비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국내 투어에서 각각 1승을 거둔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2018년을 보내는 소회를 밝혔다. 박인비는 4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던롭스포츠코리아의 행사에 참석한 뒤 “올 시즌 생각하지 못했던 걸 많이 이뤘다. 무엇보다 여유를 찾았다. 프로골퍼가 된 이후 남의 눈에 별로 신경 쓰지 않으면서 공을 치는 여유를 올해 처음 느껴봤다”고 말했다.
 
프로골퍼 박인비가 4일 경기도 고양시 메르세데스 벤츠 일산전시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새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뉴스1]

프로골퍼 박인비가 4일 경기도 고양시 메르세데스 벤츠 일산전시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새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뉴스1]

 
박인비는 최근 2년 동안 손·허리 부상 등에 시달렸다. 골프를 그만둘 생각마저 할 정도였다. 그러나 올 시즌엔 달랐다. 박인비는 “한 해 메이저 3승을 거뒀던 2013시즌이 골프선수로서 가장 행복했다. 그러나 그동안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올해는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게 우선이었다”면서 “출전 대회 수를 줄이고, 내 삶을 둘러봤다. 그랬더니 조바심에서 벗어났다. 비행기도 덜 타서, 컨디션도 좋아졌다. 주위 분들에겐 감사할 시간도 가졌다. 골프에 대한 열정이 더 생겼다”고 밝혔다. 평소 몸 관리를 위해 필라테스, 농구 등 활동적인 운동을 해왔다는 그는 “부상 부위도 이젠 거의 완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프로골퍼 박인비가 4일 경기도 고양시 메르세데스 벤츠 일산전시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새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뉴스1]

프로골퍼 박인비가 4일 경기도 고양시 메르세데스 벤츠 일산전시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새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뉴스1]

 
30대에 접어든 박인비는 최근 공식 석상에서 “아이를 낳고 싶다”는 말을 종종 해왔다. 그러나 당분간 출산 계획은 미루기로 했다. 그는 “아이를 낳고 다시 돌아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출산이 너무 늦어져선 곤란하지만, 당분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올 시즌 국내 대회 4개, LPGA 대회 13개 등 총 17개 대회에 출전했던 그는 또 “내년에도 15~20개 정도의 대회에 나갈 것”이라면서 “내년 결과를 보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대한 계획도 세우겠다”고 했다.
 
프로골퍼 박인비가 4일 서울 경기도 고양시 메르세데스 벤츠 일산전시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새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뉴스1]

프로골퍼 박인비가 4일 서울 경기도 고양시 메르세데스 벤츠 일산전시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새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뉴스1]

 
내년 LPGA투어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 이정은(22)이 새롭게 가세한다. 박인비는 “이정은은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미국 생활 적응에만 신경 쓰면 성적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어 “(세계 1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워낙 잘 치고 있다. 내년엔 한국 선수들이 힘을 더 모아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인비는 이달 중순 미국으로 건너가 새 시즌을 준비한다. 박인비는 “올해 되찾은 골프에 대한 열정과 의욕을 내년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양=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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