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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설’ 北 이춘희 아나운서 지난 주말 김정은 동정 전해…‘건재’

중앙일보 2018.12.04 22:11
지난 1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시찰 동정을 전하는 이춘희 아나운서 모습 [연합뉴스]

지난 1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시찰 동정을 전하는 이춘희 아나운서 모습 [연합뉴스]

 
은퇴설이 거론된 북한 최고의 아나운서 이춘희가 지난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소식을 직접 전하며 건재를 확인시켰다.
 
이 아나운서는 지난 1일 오후 조선중앙TV의 보도 프로그램에 출연, 김정은 위원장이 동해지구 군부대 산하 어업기지 세 곳을 시찰한 소식을 직접 육성으로 전했다.
 
올해 75세인 그는 최근 북한 TV 아나운서의 세대교체에도 여전히 중요 뉴스를 도맡아 전하고 있다.
 
1971년 아나운서에 데뷔해 무려 47년간 현직에 있는 그는 김정은 위원장의 현지지도나 대외활동,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중대한 발표 때마다 방송에 직접 출연해 소식을 전했다.
 
이 아나운서는 김일성상과 김정일표창 등 북한의 주요 상을 휩쓸었고 북한 아나운서의 최고 영예인 ‘인민방송원’과 ‘노력 영웅’ 칭호도 받았다.  
 
현재 조선중앙TV의 부처장 직책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미국 abc뉴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30대의 젊은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끄는 북한이 최근 현대화를 꾀하면서 조선중앙TV 방송에도 조용한 변화가 일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가장 유명한 앵커인 75세의 이춘희가 한동안 TV에서 보이지 않았으며 대신 젊은 진행자들로 대체됐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도 3일(현지시간) 현대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조선중앙TV에서 북한에서 가장 유명한 앵커인 이춘희가 곧 과거의 인물이 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조선중앙TV가 좀 더 젊은 얼굴들로 개편에 나서면서 이춘희가 이전보다 방송에 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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