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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학교·일터·은퇴자 … 장 회장이 콕 찍었다, 명상이 꼭 필요한 네 곳

중앙선데이 2018.12.01 00:32 612호 10면 지면보기
배영대의 명상만리 
행복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이상이지만 모든 것을 움켜쥐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가던 길을 멈추고 쥐고 있던 손을 펴는 일이 필요하다. 하던 일을 멈추는 것이 명상의 출발이다.
 

병든 몸, 마음 다스리면 좋아져
청소년·직장인 스트레스도 완화
고령화 사회, 삶 의미 되찾아줘

장현갑 회장은 명상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지만 특히 필요한 네 곳이 있다고 했다. 첫째는 의료 분야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만성질환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명상이 필요하다. 만성질환은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지치게 만들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어서, 마음이 건강해지면 몸도 건강해진다고 본다. 미국에서는 만성 질병 환자의 치료에 ‘MBSR(마음챙김 명상에 기반한 스트레스 감소) 명상’을 도입하는 의료기관이 2015년 기준으로 900여 곳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명상이 필요하다고 둘째로 꼽은 곳은 학교다. 충동과 욕망을 억제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심할 경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보이기도 한다. 명상은 청소년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생산적인 방향으로 돌리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에서 명상은 이미 학교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일례로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비영리 명상교육단체인 ‘마인드풀 스쿨스(Mindful Schools)’를 통해 배출된 교사들에게 명상 교육을 받은 학생만 해도 200만 명에 이른다.
 
셋째 장소는 일터다. 직장 스트레스 또는 일자리가 없어 겪는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도 명상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스트레스는 그 강도나 너무 높거나 너무 낮으면 문제가 된다. 적절하게 스트레스를 조절하여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명상이 활용된다. 구글, 애플 등 미 서부 실리콘밸리의 세계적 기업들이 이미 명상을 사내 주요 활동으로 활용하고 있다.
 
넷째로 고려해야 할 것은 은퇴자나 노인들이다.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힘들어하는 고령자들에게도 명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보람 있는 여생을 보내는 데 명상이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지자체의 사회복지 프로그램으로 명상이 많이 활용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배영대 문화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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