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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니트 이어 모피까지 … 명품 패션도 안방서 쇼핑한다

중앙일보 2018.11.30 00:02 경제 3면 지면보기
홈쇼핑업계가 자체 패션 브랜드(PB)로 콘텐트 차별화에 한창이다. 특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웠던 과거와 달리 요즘엔 명품 브랜드나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고급화를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안방에서도 TV를 보며 글로벌 유명 디자이너가 작업한 명품 패션을 구입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구찌 거쳐 톰포드서 디자인 담당
현대홈쇼핑 ‘밀라노 스토리’ 맡아

마테오 판토네

마테오 판토네

현대홈쇼핑은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 출신의 마테오 판토네(사진)에게 올해 초 출시한 PB 브랜드인 ‘밀라노 스토리’의 상품 기획과 디자인을 맡겼다. 마테오 판토네는 구찌와 이브 생로랑에서 디자인과 소재 개발을 담당했고, 현재는 미국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톰 포드의 소재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실용적이면서 세련된 멋을 추구하는 이탈리안 밀라노 스타일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패션 트랜드를 반영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마테로 판토네와 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테오 판토네는 현대홈쇼핑이 이번 겨울부터 내년까지 출시할 밀라노 스토리의 아이템은 물론 소재, 패턴 선정 등 제작 모든 과정에 참여한다.
 
현대홈쇼핑은 또 패션 PB 중 하나인 ‘라씨엔토’의 모피와 잡화 라인을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니트, 코트 등 고급 캐시미어 상품만 선보였지만, 앞으론 슈즈와 머플러 등 액세서리로까지 아이템을 확대한다. 또 200만~300만 원대의 모피 제품도 내놓는다.
 
김종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장은 “패션 PB로 올해 매출 1000억원을 올리는 게 목표”라며 “유통업태간 경쟁이 심화하는 만큼 프리미엄 콘텐트로 차별화해 패션 트랜드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이나 GS홈쇼핑 역시 프리미엄 패션 PB의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CJ오쇼핑은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로 평가되는 지춘희 씨와 함께 ‘지 스튜디오’를 출시했고, 홈쇼핑 업계 처음으로 패션 PB중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엣지(A+G) 브랜드를 갖고 있다. GS홈쇼핑은 손정완 디자이너와 만든 ‘SJ와니’, 프랑스 보마누 그룹과 작업한 ‘모르간’ 등의 프리미엄 패션 PB를 판매 중이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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