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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 이름 3차례 바꿨다···재산 30억원대"

중앙일보 2018.11.29 13:26
래퍼 마이크로닷. [일간스포츠]

래퍼 마이크로닷. [일간스포츠]

20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다 친척과 이웃 등에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부모가 뉴질랜드에서 이름을 3차례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디스패치는 뉴질랜드의 법인등기를 통해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씨는 청소용역업체를, 어머니 김모씨는 방송에 소개됐던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등기 내역에 따르면 2011년 8월 ‘XX 신’으로 등록됐던 마이크로닷 아버지의 이름은 2017년 12월 ‘YY 신’으로 변경됐으며 2018년에는 다시 ‘미스터 Z 신’으로 바뀌었다. 어머니 역시 2015년 ‘XX 킴’에서 2017년에는 ‘X 킴’으로, 5달 만에 ‘미시즈 Y 킴’으로 개명했다. 현재 법인등기에 등록된 그의 이름은 ‘미시즈 Z 킴’이다.  
 
또 마이크로닷 부모는 뉴질랜드에서 두 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공시 기준 약 22억원, 실거래가로는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 신씨가 2013년 구입한 집의 공시지가는 137만5000 뉴질랜드 달러(NZD)로 약 10억5000만원 정도다. 어머니 김씨와 큰아들이 소유한 집은 167만5000 NZD(약 11억5000만원)의 평가를 받았다.  
 
[사진 MBC every1 '비디오스타']

[사진 MBC every1 '비디오스타']

그러나 김씨 명의 집의 경우 해당 지역 집값이 올라 현재 20억원 내외로 거래된다고 한다. 마이크로닷 역시 방송에서 “19억 원대 저택을 샀다”고 말한 바 있다. 마이크로닷 부모가 소유한 집을 합치면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의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청주지검 제천지청 관계자는 “신씨 부부가 자진 입국 의사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며 “뉴질랜드 당국에 신씨 부부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더라도 현지 사법당국의 판단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송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도 두 사람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절차를 개시했다. 
 
마이크로닷 부모에 의한 피해자나 가족의 고소‧고발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화병으로 돌아가신 어머니가 나에게 ‘꼭 돈을 받아내라’고 신신당부했다”며 “마이크로닷 부모로부터 사기를 당한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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