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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 北에 ‘소나무 에이즈’ 방제약제 50t 전달

중앙일보 2018.11.29 06:10
지난달 22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남북 산림협력분과회담에 양측 대표단이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남측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박종호 산림청 차장, 김훈아 통일부 과장. 왼쪽부터 북측 최봉환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국장, 단장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 손지명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 [뉴스1]

지난달 22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남북 산림협력분과회담에 양측 대표단이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남측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박종호 산림청 차장, 김훈아 통일부 과장. 왼쪽부터 북측 최봉환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국장, 단장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 손지명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 [뉴스1]

정부는 남북 산림병해충 방제 협력을 위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약제 50t을 경의선 육로로 북측 개성지역에 29일 전달한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을 단장으로 당국자와 산림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방북해 약제 하차 및 인수인계 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전 8시30분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할 예정이다. 방제약제 전달은 지난달 열린 제2차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 등의 합의사항 이행 차원이다.  
 
북측에 전달되는 병제약제는 소나무재선충병 예방과 솔껍질깍지벌레 방제에 사용되는 약제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물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일단 감염되면 회복이 불가능해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린다. 솔껍질깍지벌레는 소나무 수액을 빨아먹으며 가지를 고사시키는 유해충 중 하나다.
 
방북단은 오후에는 개성시 왕건왕릉 주변의 소나무림에서 북측 관계자들과 병해충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전문가 협의 및 공동방제도 하며 공동방제에 필요한 천공기(구멍을 뚫고 재선충 약제 투입 시 필요) 등의 기자재는 북측이 준비할 예정이다.  
 
남북 양측은 공동방제작업을 마치고 양묘장 현대화 및 산림보전ㆍ보호를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전달되는 약제는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및 솔껍질깍지벌레 방제에 사용되는 약제로, 유엔 대북 제재에 해당하지 않는 물자”라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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