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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세상] 함께 그림 그리며 친구 사귀는 법 배워요

중앙일보 2018.11.28 00:02 종합 22면 지면보기
지난 7월 복지법인 위스타트가 아미 에우제니와 용인시에 인성센터를 개소했다. 아이들이 가면을 쓴 채로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동백아동센터]

지난 7월 복지법인 위스타트가 아미 에우제니와 용인시에 인성센터를 개소했다. 아이들이 가면을 쓴 채로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동백아동센터]

사단법인 위스타트와 시계·주얼리 브랜드인 아미 에우제니가 저소득층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용인에 위스타트 4번째 인성센터
저소득·다문화 아동 24명 대상
미술치료하며 심리·인성검사도

주얼리 브랜드 ‘아미 에우제니’
컬렉션 제품 수익금 일부 기부

 
지난 7월 위스타트는 아미 에우제니와 협약을 맺고 인성센터를 개소했다. 위스타트가 세운 네 번째 인성센터로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동백아동발달센터 건물 안에 자리 잡고 있다. 동백아동발달센터는 2008년 12월 설립된 기관으로 미술치료와 같은 예술교육을 통해 학교폭력 및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아이들의 인성 발달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인성센터를 개관하며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위스타트가 자체 개발한 인성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이 센터는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및 다문화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관내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추천을 받아 24명의 대상 아동을 선정했다. 이 아이들은 지난 7월부터 학교를 마친 뒤 인성센터를 방문해 8명씩 소규모 그룹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미술치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은 심리검사, 한국아동인성검사(KCYP) 등을 통해 아동의 현재 심리적 사회적 적응상태를 파악하고 아이들 스스로 장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위스타트-아미 에우제니가 인성센터를 열었다.

위스타트-아미 에우제니가 인성센터를 열었다.

장성숙 동백아동센터장은 “상대적 박탈감을 경험한 저소득층 아이들은 공격성을 띄고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미술 협동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회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센터장은 “자아정체성 확립이 진행되기 전인 초등학생 때 인성교육 효과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심리치료 교육은 비용이 들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업이나 사회에서 더 큰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성센터 외에도 아미 에우제니는 위스타트와 함께 ‘아미 에우제니X위스타트 컬렉션’도 선보인다. 매듭 모양의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 등 주얼리 제품은 ‘우리의 인연’과 ‘우리 모두 함께’라는 의미를 담았다. 판매수익금의 일부가 위스타트에 기부돼 어린이 교육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기업과 비정부기구(NGO)가 협력한 제품을 내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것은 해외 명품 브랜드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진다. 세계적 명품업체인 루이뷔통은 지난해 9월 시리아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유니세프와 협업해 팔찌를 출시했다. 니콜 키드먼, 머라이어 캐리, 셀레나 고메스 등 유명인사도 참여했다. 개당 250달러(약 28만원)의 팔찌를 판매해 수익금 중 100달러를 기부해 지난해 기준으로 약 500만 달러(약 56억원)를 모았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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