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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고교생 투수 공에 머리 맞고 사망…헬멧 썼는데, 원인은

중앙일보 2018.11.27 23:56
(기사 내용과 관계 없는 이미지 사진) [프리큐레이션]

(기사 내용과 관계 없는 이미지 사진) [프리큐레이션]

일본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 연습 경기 도중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아 타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8일 오후 1시 40분쯤 일본 구마모토현에 있는 니시 고등학교에서 벌어졌다. 당시 구마모토 현에 있는 2개 고등학교 야구부가 연습 경기를 하던 중 타자로 나선 니시 고등학교 2학년 선수가 상대 학교 투수가 던진 공에 머리를 맞았다. 이 선수는 순간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하루도 안 돼 뇌출혈로 숨졌다. 
 
보도에 따르면 선수는 당시 헬멧을 쓰고 있었다. 하지만 공이 머리 왼쪽 부분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마모토 고등학교 야구 연합에 따르면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74년 이래 연습과 시합 등 고교 야구 경기에서 선수가 머리에 공을 맞고 사망한 사례는 없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이번 사고가 헬멧의 안전성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헬멧 제조사 측에서는 최근 판매되는 헬멧은 시속 160km 공에 맞아도 치명성을 입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헬멧이 미처 덮지 못한 부분이 공에 맞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료 선수들도 "왼쪽 귀 끝에 공의 실밥 자국이 남아있던 거로 보아 헬멧과 머리 경계면에 공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아직 공이 헬멧 위에 맞았는지, 머리 부분에 직접 맞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헬멧을 쓰더라도 일어난 사망 사고에 따른 충격으로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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