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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불똥 튄 KT? 이틀간 가입자 1506명 순감

중앙일보 2018.11.27 14:39
지난 24일 화재가 발생한 KT 아현지사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중앙포토]

지난 24일 화재가 발생한 KT 아현지사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중앙포토]

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가 발생한 지난 24일 이후 KT 가입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업계 등에 따르면 사고 당일 KT 가입자는 전날보다 828명 순감했다. 이날 가입자 감소 폭은 전날 증가한 83명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KT의 가입자 수는 22일과 23일 각각 69명과 83명 순증했지만 아현지사 화재가 발생한 24일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4일 각각 246명과 582명 순증했다.
 
24일 KT의 가입자 수가 급감한 것은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자 불편을 느낀 고객이 통신사 이동을 한데다 KT가 사고 수습에 몰두하느라 경쟁사들과 마케팅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6일에도 KT 가입자는 감소세를 지속하며 678명 순감했다. 감소 폭은 2영업일간 총 1506명에 달했다. SKT와 LG유플러스의 가입자가 각각 107명과 507명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27일 오전 11시 KT의 무선회선은 96% 복구됐으며 인터넷과 유선전화는 각각 99%와 92%의 복구율을 보였다.
 
화재는 지난 24일 오전 11시 12분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했다. 광케이블·동 케이블 등의 소실로 소방서 추산 80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 일로 서울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해 KT 망을 쓰는 유무선 통신과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카드결제 단말기 등이 먹통이 돼 일대에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카드결제 단말기가 작동하지 않아 2차 피해를 입었다.한편 KB증권은 화재로 통신장애를 겪은 고객에 대한 요금보상 규모를 총 317억원으로 추정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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