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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자본가 마윈, 알고보니 공산당원

중앙일보 2018.11.27 14:27
마윈 중국 알리바바 그룹 회장. [AP=연합뉴스]

마윈 중국 알리바바 그룹 회장. [AP=연합뉴스]

중국 최대 부호로 꼽히는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의 창업자 마윈(馬雲) 회장이 공산당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계획경제가 시장자본주의 추월”
과거 공산당 지지 발언 재조명

중국 관영 매체 인민일보는 '개혁개방 100주년 기념식'에서 중국 개혁개방에 큰 공을 세워 표창을 받을 100인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수상 후보자인 마 회장을 공산당원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그 동안 마 회장이 공산당원이라는 추측은 여러 차례 거론됐으나 공산당 기관지가 공식적으로 이 같은 사실을 알린 건 처음이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 회장의 신분을 공개하며 공산당이 영향력과 통제력을 재계로까지 확대하려 한다"면서 "당이 알리바바 같은 민간기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명 기업인이 공산당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당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마 회장은 수년 전부터 공개석상에서 중국 공산당을 지지해왔다. 그는 중국 공산당의 경제 개발 계획을 옹호하며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빅데이터가 만드는 디지털 정보가 시장 정보보다 가격 결정이나 효율성에서 우월하다"며 "앞으로 계획경제가 시장자본주의를 추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胡潤)의 2018 중국 부자 순위에 따르면 마 회장 가족 보유 재산은 약 2700억위안(약 44조3200억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김지혜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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