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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연내 답방 … 청와대, 연기 시사

중앙일보 2018.11.27 00:14 종합 1면 지면보기
김정은

김정은

청와대가 처음으로 김정은(얼굴)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내놓았다.
 

“북·미정상회담 전후 놓고 판단 중”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 데 더 효과적일지 여러 가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에 열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 대변인이 ‘회담 이후’를 언급한 것은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반드시 고수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연내에 답방한다면 늦어도 이달 안에는 남북 정부가 관련 일정 조율에 나서야 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북측은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을 주지 않았다. 청와대 일각에선 답방이 내년 2월로 밀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청와대는 김 위원장 연내 답방을 전제로 유관 기관들이 준비 중이란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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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시중엔 김 위원장이 다음달 중순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주목을 끌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소문에 대해 파악은 하고 있지만 북한 쪽에서 명시적으로 답이 온 것은 없다”며 “정부는 계속 연내 답방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성사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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