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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 박원순 시장 “국정조사 돌파 자신 … 그 후 더 강력한 사람 되겠죠”

중앙일보 2018.11.27 00:02 종합 18면 지면보기
중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중관촌에서 입주기업이 제작한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중관촌에서 입주기업이 제작한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 관련) 국정조사를 돌파할 자신 있다. 그러고 나면 더 강력한 사람이 되겠죠.”
 

“채용비리 밝혀지면 일벌백계할 것
대기오염 문제 베이징과 공동 대응”

중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용세습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발언은 베이징대 강연이 끝난 후 참석자들과의 문답 과정에서 나왔다. 한 학생이 “다음달 국정조사를 앞둔 소회와 유력 대권 주자로서의 계획이 무엇인가”라고 묻자 박 시장은 “베이징대에서 이런 질문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교통공사 등) 채용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학생들이 대권도전 의사를 재차 묻자 “서울시장을 열심히 하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재학생과 유학생 170여명 앞에서 ‘동북아의 새로운 미래, 도시에서 찾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 시장은 “올해로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지 26년, 중국의 개혁·개방 40년을 맞았다”며 “중국이 대내적으로 개혁하고 대외적으로 개방한 결과, 세계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국의 개혁·개방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웃 국가들과 우애와 친선을 넓히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과 베이징이 협력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시장은 “도시화 과정에서 온실가스 증가로 기후 변화, 대기오염, 도시 난개발 등 서울과 베이징이 직면한 공통 과제를 함께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또 “내년은 한국 독립을 이끈 3·1 운동과 중국 현대화를 이끈 5·4 운동 100주년”이라며 “한국과 중국이 새로운 100년을 함께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중국 베이징 순방은 25~28일까지 3박4일 일정이다. 27일에는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광역자치단체장 17명이 모이는 ‘한중지사성장회의’를 주재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 중국 내 권력 서열 2위인 리커창 총리와도 면담할 예정이다.
 
베이징=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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