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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비핵화 논의는 먼 길, 시간표는 없다”…장기전 예고

중앙일보 2018.11.22 07:24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시간표는 설정하지 않았고, 긴 논의가 될 것이라며 비핵화 ‘장기전’을 예고했다.
 

폼페이오 장관, 캔자스주 방송국과 인터뷰
“북한과 비핵화 논의는 진전 중…”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희망”
선(先)비핵화 또 다시 강조

폼페이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캔자스 지역 방송국 KQAM과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대화가) 진전되고 있다”면서도 “긴 논의가 될 것이다. 그 논의는 매우 복잡한 이슈”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무부의 임무는 매우 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했던 약속들을 지켜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비핵화와 관련해 “그것은 먼 길이 될 것이다. 그러나 미국 국민들은 안심해도 된다”며 “미사일 실험도, 핵실험도 없었고 한반도에서 전사한 미국 장병들의 유해들도 돌아오게 됐다. 이는 그 가족과 나라를 위해 매우 큰 일”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AF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AFP=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7일 4차 방북도 언급하며 ‘선비핵화’를 강조했다. 그는 “몇 주 전에 김 위원장을 봤을 때 그가 비핵화 검증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계속했다”며 “우리는 그 대신 북한 주민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계속 해왔다”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 논의에 대한 시간표를 묻는 질문엔 “시간표(Timeframe)는 없다. 특정한 날짜를 정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계획이 있다는 점에서 하루하루 해 나가는 차원을 뛰어넘는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속도전에서 장기전으로 변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캔자스 지역의 또다른 방송국인 710KCMO와 전화인터뷰에서 2019년 초에 두 지도자 간의 정상회담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31일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이같이 밝혔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지난 6일 중간선거 다음 날 열린기자회견에서“내년 초 언젠가 김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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