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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문화대상] 심사평

중앙일보 2018.11.21 12:00
노동 존중과 기업 경쟁력 강화라는 병행하기 힘든, 그러나 추구해야 할 숙제를 놓고 벌인 노사 문화 대상 심사가 마무리됐다. 올해는 신청기업 33개소 중 1차 심사를 통해 15개소를 선정하고, 현장실사와 2차 사례발표 경진대회를 거쳐 대통령상 2곳, 국무총리상 3곳, 노동부장관상 4곳이 선정됐다.

성과보다 과정에서의
지난한 노력을 주목

 
올해 심사의 주된 기준은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간 단축, 열린 경영, 노사의 사회적 책임, 원·하청 상생협력 실천이었다. 겉으로 드러난 성과도 중요했지만 심사위원들은 결과를 만들어 낸 노사의 갈등, 협력 그리고 상생의 과정을 들여다봤다.
 
수상 기업들은 오랜 시간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조직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원익머트리얼즈는 교대제 전환 및 시차근무제 시행,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통해 51명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자리 나누기가 두드러진다. 에스엘㈜은 임직원들의 인건비 절감을 통해 지난해 39명의 청년채용, 최근 5년간 453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또한 노동자들의 일·생활 균형이 생산성 제고로 이어진다는 점을 인식하고 직장 어린이집 설치, 유연근무제, 리프레쉬 휴가, 안식휴가 등을 도입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외에 수상한 기업들도 모두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 노사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 생생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줬다.
 
노사협력은 말이 아닌 실천을 통해 내용이 풍성해지고 뿌리가 굳건해진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버팀목이다.
 
노광표 심사위원장(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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