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유성 떠난 TK…그 자리에 송해·신성일 박물관 생긴다

중앙일보 2018.11.21 00:02 종합 20면 지면보기
송해(左), 신성일(右). [연합뉴스]

송해(左), 신성일(右). [연합뉴스]

개그맨 전유성이 떠난 TK(대구·경북)에 유명 방송인 2명의 이름을 딴 박물관이 들어선다. 주인공은 코미디언 송해와 영화배우 신성일이다.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 이어 박물관
영천은 신성일 자택 터에 추진키로

원로 방송인 송해(91)씨의 이름을 딴 박물관은 대구 달성군에 지어진다. 달성군 측은 20일 “달성군 옥포면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송해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 엄용수 한국방송 코미디언협회 회장 등으로 이뤄진 ‘송해 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한 뒤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물관의 명칭을 ‘송해 코미디 박물관’으로 하기로 의견이 모였다.
 
위원회는 박물관을 송씨의 공연 의상, 방송 대본, 사진·영상자료와 서영춘·구봉서·배삼룡 등 우리나라 코미디 1세대 관련 자료를 함께 전시하는 코미디 역사 기록 공간으로 꾸미기로 뜻을 모았다.
 
송해 코미디 박물관은 옥포면 기세리에 있는 송해공원 안에 지어진다. 달성군은 2016년 기세리에 송해공원(4만7000여㎡)을 조성했다. 송해를 주제로 한 각종 조형물이 설치된 테마 공원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송해공원이 도심 외곽이 있지만, 연간 75만명이 찾는 관광명소다. 최근 지자체의 셀럽 마케팅이 초기 반짝 흥행에 그치고 사후관리 부실함을 드러내고 있지만, 송해 코미디 박물관은 이와 달리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영화배우 고 신성일씨의 이름을 딴 박물관은 경북 영천에 지어질 전망이다. 최근 영천시는 신성일 박물관을 짓기 위한 자료 조사에 착수했다. 담당 공무원이 영화진흥원 등을 찾아 박물관을 지을 경우, 전시 가능한 영화 자료 등에 대해 검토 중이다.
 
영천시는 일단 계획상으로 박물관 명칭은 신성일 영화 박물관. 박물관 건립 장소는 영천시 괴연동 신씨의 자택이 있던 자리(성일가) 일대로 잡은 상태다. 박물관은 신씨가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진 영화관련 기록과 의상·대본 등으로 채울 계획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검토 단계이지만, 지역 국회의원·경북도지사·영천시장 등이 적극적으로 박물관 건립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구체적인 박물관 건립 일정이 빠르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신씨는 10여 년 전 영천시 괴연동에 직접 집을 짓고 폐암 투병 전까지 거주해왔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