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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신한금융과 손잡고 200억원대 사회적기업 전용 펀드 조성

중앙일보 2018.11.14 00:02 경제 3면 지면보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3일 협약식을 갖고 있다. [사진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3일 협약식을 갖고 있다. [사진 SK]

SK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적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기업 전문 사모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조병용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업무 협약을 맺고, 두 그룹이 가진 역량과 경험을 공유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하기로 했다. 두 그룹은 앞으로 ▶유망 사회적 기업·소셜벤처 발굴 및 사회적 기업 금융 생태계 활성화 ▶사회적 기업 사업 경쟁력 및 역량 제고 지원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 개발 및 확산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소셜벤처 등 발굴해 지원하기로

사회적 기업 전문 사모펀드는 지금까지 신한금융이 90억원, SK그룹이 60억원을 출자했다. 연말까지 50억원을 추가 모집해 2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투자 대상은 사회적 기업과 소셜벤처 기업이며 운용은 신한대체투자운용이 맡는다.
 
투자 대상기업 선정에 필요한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는 SK그룹이 제공한다. SK그룹은 2016년부터 사회적 기업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정도를 화폐 가치로 환산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신한금융그룹은 SK가 제공한 측정체계를 바탕으로 그룹의 금융 전문역량 등을 활용해 투자 대상기업을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펀드를 통해 투자자들은 투자수익을 얻고 일자리 창출, 환경 개선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두 그룹의 설명이다. 사회적 기업과 소셜벤처 기업은 자본 유치를 통해 혁신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경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SK그룹 이항수 PR팀장(전무)은 “이번 펀드결성을 계기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자본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는 자체 노력과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사회 구성원 모두의 행복 증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부사장은 “신한금융그룹은 사회적 기업 금융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대출·판로 지원·사모펀드 출자 확대·신한희망재단 지원사업 등에 앞으로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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