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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자유탐색학점제, 열정+학기제 … 다양한 분야 전문지식 갖춘다

중앙일보 2018.11.14 00:02 Week& 2면 지면보기
경성대 자기주도 학습 환경
경성대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쌓는 ‘융합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경성대]

경성대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쌓는 ‘융합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경성대]

경성대는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학생이 한 가지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두 가지 이상의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갖추도록 해 ‘융합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경성대는 교내 공모를 통해 비전과 캐치프레이즈를 바꾸고 ‘자유탐색학점제’ ‘열정+학기제’ 등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목받는다. 경성대의 ‘자유탐색학점제’는 학생이 성적 부담 없이 제2 전공(타 전공, 연계전공, 융합전공)의 교육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제도다. ‘열정+학기제’는 영역 제약 없이 학생이 도전하고 싶은 분야를 선정해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할 수 있다. ‘교양학위과정’은 폭넓은 교양 지식을 쌓으면서 복수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다. 교양교육을 전담하는 ‘창의인재대학’은 지난해 1학기부터 전 학과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기초 코딩’ 과목을 융합기초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또 교양과목 최저 이수 학점을 기초교양과 융합기초를 합쳐 18학점으로 높였다. 

성적 부담 없이 제2전공 선택
학생 스스로 도전 영역 설계
‘소프트웨어 기초 코딩’ 필수

 
‘대학혁신지원 시범 사업’에 선정 
경성대는 학령 인구가 줄어들면서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실 대학을 가려낸다는 취지로 실시된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자율개선대학은 정원을 줄이지 않아도 되고, 3년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일반 재정을 대학이 재량껏 사용할 수 있다. 경성대는 여기서 더 나아가 ‘대학혁신지원 시범(PILOT) 사업’에도 뽑혔다. 이 사업은 전국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대학 가운데 중장기 발전 계획이 혁신적이면서 선도적인 대학에 대해 올해부터 사업비 약 17억원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전국 5개 권역에서 총 11개 대학이 혜택을 받게 됐다.
 
경성대가 내놓은 중장기 발전 계획의 대표적인 혁신과제는 ▶셀(Cell) 교육과정 ▶학생선택형 넥스트디그리 트랙 ▶가상기업 기반 사회진출 교육과정 ▶감성 기반 창의적 문제 해결 교육과정 등이다.
 
우선 ‘셀 교육과정’은 교과목 및 학기를 학생이 직접 재설계하는 교육과정이다. 4주 수강과 1주 평가로 이뤄진 5주 단위의 교과목(1학점)을 학생이 필요에 따라 조합해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외식경영학과 학생이 앱을 통해 요리를 판매하고 싶어 관련된 수업을 듣는다면 ‘외식경영’ ‘소프트웨어 개발’ ‘마케팅’ 수업을 각각 1학점씩 분절하고 조합해 들을 수 있는 식이다.
 

중장기 발전 계획의 4대 혁신과제
‘학생선택형 넥스트디그리 트랙’은 학생이 입학한 전공이나 학사 조직 외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핵심 내용만 압축해 수강하는 제도다. 15학점을 이수해 ‘인증’을 받거나 18학점의 2개 트랙을 이수해 ‘넥스트융합학사’를 취득할 수 있다. 경성대는 넥스트디그리 트랙으로 경영지원트랙, 항공서비스트랙, 풋웨어(Footwear)트랙, SW기초트랙, 스마트팩토리트랙을 운영할 예정이다.
 
‘가상기업 기반 사회진출 교육과정’은 가상기업을 활용한 교내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그간 많은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학생의 희망 업종과 어울리지 않는다거나 업주가 보수 지급에 부담을 느끼는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성대는 가상기업을 제작·활용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학생은 우선 ‘케이-스타 컴퍼니’에서 기본역량 교육을 받고, 이후 ‘케이-스타 뱅크’ ‘케이-스타 풋웨어’ 같은 업종별 가상기업에 입사해 직무·실무교육을 받게 된다.
 
경성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필수 능력인 ‘문제 해결력’을 기르기 위해 감성에 기반한 창의적 문제 해결 교육법도 강화한다. ‘퍼스트 이어 아트 프로그램’과 ‘실천인성 프로그램’을 포함해 ‘셀 교육과정’ ‘케이-스타 컴퍼니’ 등 혁신 프로그램을 서로 연계해 문제를 해결하며 학습하는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창의·융합 인재 양성 대학 혁신 프로그램=각 대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를 앞두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몰두하고 있다. 졸업 후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업무 현장의 수요를 철저히 분석해 교육하는 대학의 학과가 있다. 산업체 방문은 물론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를 초빙하기 위해 10여 년 동안 공을 들였다. 그 분야의 실무 전문가를 대학에서 양성해 내보내겠다는 의지다. 그런가 하면 융합 인재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전공의 교육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대학도 있다. 성적 부담 없이 자유롭게 스스로 여러 분야의 지식을 융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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