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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총학구성 3년 연속 실패…단일 후보 자격 박탈당해

중앙일보 2018.11.13 11:54
2년 연속 총학생회 구성에 실패한 연세대학교의 2019학년도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됐다. 이로써 연세대 총학은 3년 연속 공백 사태를 이어가게 됐다.
 

2017학년 이후 총학 공석 사태 이어져
총여?단대?학생회 선거 예정대로 진행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제54대 총학 선거에 선거운동본부 ‘커넥트(CONNECT)’거 단일 입후보했지만, 본격적인 유세를 하기도 전에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13일 밝혔다.
연세대 신촌캠퍼스의 모습. [학교 홈페이지]

연세대 신촌캠퍼스의 모습. [학교 홈페이지]

비대위 공식 페이스북에 따르면 커넥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위)로부터 주의 6회, 경고 2회의 제재를 받았다. 커넥트가 입후보 등록 서류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고, 정책자료집에 허위 사실을 기재한 게 문제가 됐다. 또 정책자료집과 등록서류를 정정해 달라는 중선위의 요청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위는 페이스북을 통해 “중선위는 선거시행 세칙에 따라 제54대 총학 선거운동본부 ‘커넥트’의 자격 박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며 “이로 인해 제54대 총학생회 선거는 무산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총학 선거 무산과는 별개로 현재 진행 중인 제30대 총여학생회 선거를 비롯한 각 단과대 및 과반 학생회 선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대로 비대위 체제가 이어질 경우 내년 3월쯤 보궐선거를 할 가능성이 크다. 오는 30일 단과대 학생회 선거 등이 마무리되면 비대위설립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연세대는 최근 2년간 총학을 꾸리지 못해 비대위 체제로 운영됐다.
 
2016년 11월에 치러진 2017학년도 총학 선거는 입후보자가 나오지 않았다. 1961년 연세대 총학 설립 이후 처음으로 비대위가 꾸려졌고, 지난해 3월 총학 보궐선거가 치러졌지만 투표율이 50%에 미달해 무산됐다.
 
지난해 말 진행된 2018학년도 총학 선거는 투표 기간 연장을 통해 투표율이 50%를 넘었지만 2순위 후보자의 자격이 박탈되면서 재투표를 하게 됐다. 이후 재투표의 투표율이 개표 가능 기준에 미달해 또 한 번 무산됐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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