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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와 대마초 나눠 핀 회사 직원은 공급책이자 상류층 자제”

중앙일보 2018.11.13 10:59
폭행과 강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연합뉴스]

폭행과 강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연합뉴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폭행과 엽기행각 등을 최초로 보도한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가 13일 “양 회장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회사 직원 중에는 공급책이 있었다. 이 공급책은 상류층 자제”라고 주장했다.
 
박 기자는 이날 오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양 회장에게 대마초를 공급한 A씨는 회사 직원이었다. A씨 집안은 양 회장과 돈거래를 하기도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기자에 따르면 양 회장이 A씨 아버지와 친분을 쌓은 후 A씨가 회사에 입사했다. 
 
박 기자는 “A씨가 대마초를 최소 2회 이상 공급했다는 건 경찰이 확인한 사실”이라며 “A씨가 대마초를 어디서 어떤 과정으로 취득하게 됐는지는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A씨가 마약 공급책일 수 있던 이유는 의문이다. 추가 취재를 통해 밝혀내겠다”고 했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12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위디스크 등 양 회장 소유 업체 임직원 7명을 형사 입건했다.
 
이들은 2015년 10월께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양 회장과 대마초를 나눠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 회장이 대마초를 가져와 함께 피우자고 제안한 것은 맞지만, 참석자 중 일부는 끝내 거부해 피우지 않은 데다 대체로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대마초를 피웠다는 진술을 확보해 관련자를 입건했다.
 
한편 양 회장은 직원 폭행 동영상이 공개된 지 열흘 만인 지난 9일 폭행 및 강요, 마약류 관리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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