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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난방시즌 시작됐다…中스모그 이번주 한국 습격

중앙일보 2018.11.13 10:49
스모그로 뒤덮인 중국 베이징. [중앙포토]

스모그로 뒤덮인 중국 베이징. [중앙포토]

중국 베이징과 인근 지역이 이번 주에 스모그로 뒤덮일 것이라는 기상 당국의 예보가 나왔다. 오는 15일 정식 난방 공급을 앞두고 지난 7일부터 시작된 겨울철 난방 시범 운영으로 인한 스모그다. 중국발 스모그는 이번 주 후반부터 한반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2일 중국 기상국은 베이징의 공기 오염도가 오는 14일 심각한 수준인 5급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6등급으로 나뉘는 공기질은 등급이 높을수록 오염 수준이 심한 것으로 평가된다. 5급은 중대 오염 수준으로, PM 2.5 초미세먼지 농도가 200을 초과하고, 300 이하인 구간이다. 공기질이 5등급일 때는 건강한 사람도 실외활동을 줄이라고 권장한다.
 
아울러 중국 신문망 등에 따르면 13~14일 사이 베이징을 비롯해 톈진 시와 허베이 성까지 일컫는 징진지 지역 중남부의 공기질은 4~5등급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는 베이징과 스자좡, 바우딩, 탕산, 랑팡 등 지역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베이징의 경우 12일 이미 가벼운 오염인 3급을 나타냈다. 이후 13일에는 중급 오염인 4급, 14일에는 중대 오염인 5급으로 계속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행히 15일 강한 바람과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공기가 맑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중국 기상국은 밝혔다.
 
중국 베이징 최악의 스모그는 이번 주 후반 한반도로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기질예보시스템에 따르면 12일부터 서해상의 강한 바람이 에어커튼 역할을 하며 중국에서 오는 스모그를 막아주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 후반 이 에어커튼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 중국발 초미세먼지 수치가 다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중국 기상 당국은 베이징 스모그를 날씨 요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미·중무역 전쟁에 직면한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둔화를 피하기 위해 기업들에 환경 오염 규제를 완화한 영향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에는 이간제(李干杰) 중국 생태환경부장이 직접 나서 “(대기오염 규제를 이유로) 산업시설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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