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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발 반도체 쇼크, 삼성전자 3% 하락…코스피 2030대로

중앙일보 2018.11.13 09:39
미국 뉴욕 증시에서 불어온 ‘애플발(發)’ 악재에 코스피가 2030대로 주저앉았다.
 

전날 22% 급락했던 삼성바이오는 6%대 반등 중

13일 코스피는 하루 전보다 32.82포인트(1.58%) 내린 2047.62로 출발했다. 주식시장 개장 이후 낙폭은 2%대(하락률 기준)로 확대되면서 코스피는 2030대로 추락했다. 이날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49포인트(-2.14%) 하락한 2035.95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역시 2% 넘게 하락하며 650대로 내려앉았다. 전일 대비 17.71포인트(-2.64%) 내린 653.11로 거래 중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하락이 충격이 그대로 국내 증시를 덮쳤다. 다우산업(-2.32%), 나스닥종합(-2.78%),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1.97%) 등 미국 주요 증시가 일제히 2% 안팎 하락률을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이날 애플을 포함한 기술주 주가 추락으로 뉴욕 증시가 2%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이날 애플을 포함한 기술주 주가 추락으로 뉴욕 증시가 2%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충격은 한국을 포함한 다른 아시아 증시에도 번졌다. 13일 오전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 이상 하락하며 거래되고 있다.
 
뉴욕 증시 하락은 애플을 포함한 주요 기술주의 추락에 기인한다. 애플 주가는 하루 사이 5.04% 급락했고 애플 관련주 대부분이 4% 안팎 낙폭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판매 둔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애플 관련주 대부분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씨티그룹 반도체 업종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발표하고, JP모건이 애플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이탈리아 예산안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슈 또한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짚었다.  
 
JP모건은 애플의 목표 주가를 주당 270달러에서 266달러로 낮췄다. 씨티그룹 역시 아이폰 판매 둔화 가능성이 높아져 내년 반도체 산업 성장이 부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신제품의 부진한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양상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애플 부품업체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는 바로 반응 중이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3% 넘게 하락하며 장중 한 때 4만3400원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5% 가까이 추락하며 이날 오전 한 때 주당 7만원 선이 깨지기도 했다. 
 
애플발 충격이 국내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전해지면서 코스피 전체 낙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한편 12일 고의 분식회계 논란과 실적 부진으로 전날 주가가 22%나 급락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반발 매수세가 몰리면서 10시 현재 6%대의 반등을 보이고 있다. 역시 전날 크게 하락했던 셀트리온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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