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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술 들고 "김정은 환영" 외친 친북 단체···보수단체, 檢 고발

중앙일보 2018.11.13 09:10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백두칭송위원회 결성 및 성조기 훼손 고발 긴급 기자회견에서 태극기혁명 국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백두칭송위원회 결성 및 성조기 훼손 고발 긴급 기자회견에서 태극기혁명 국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김정은'을 연호한 친북·좌파 단체 회원들이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보수성향 단체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는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백두칭송위원회' 결성식 참가자 70여 명이 벌인 김정은 우상숭배식 찬양 집회는 국가보안법을 위반(찬양 고무 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백두칭송위원회 회원들은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거론할지 모르나 이들의 행위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자유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성식 당일 경찰을 비롯한 당국이 현장에서 이들의 반국가행위를 제지하지 않은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국본은 백두칭송위원회가 '북한에서 사용하는 꽃술을 흔든 점' '김정은을 연호한 점' '백두칭송을 백두혈통(북한 김씨 왕조) 칭송의 뜻으로 사용한 점'을 국보법 위반 사항으로 지적했다. 국본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앞서 지난 7일 국민주권연대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 친북·좌파 13단체 회원 70여 명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백두칭송위원회 결성식을 열었다. 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결단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김정은 서울 방문 기념 강연, 음악회, 박람회를 열고 북한 노래 보급 사업"을 하겠다고 했다. 회원들 가운데는 꽃술을 흔들고, 만세를 외치고 김정은을 연호하기도 했다.  
 
한편 백두칭송위원회 조직을 주도한 국민주권연대는 민권연대, 주권방송, 민주통일당추진위원회 등 여섯 단체 연합체로 지난해 12월 통합진보당 측 인사들이 주도해 만든 민중당에 집단 입당한 바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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