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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에 애벌레” 신고…롯데 “제조과정 문제 아닐 것”

중앙일보 2018.11.13 06:18
롯데제과 막대형 과자. 빼빼로 [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 막대형 과자. 빼빼로 [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의 막대형 과자 누드 빼빼로에서 애벌레가 나왔다는 소비자 신고가 접수돼 롯데제과가 조사에 나섰다.
 
12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 소비자는 누드 빼빼로에서 애벌레 여러 마리를 발견했다며 한국소비자원에도 신고하고, 롯데제과 측에 알렸다.
 
문제의 제품은 지난 4월 중순에 생산돼 마트에 진열됐고, 소비자는 신고 당일 해당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누드 빼빼로 여러 개에서 살아있는 애벌레 10여 마리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제과는 제조과정의 문제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서 나온 애벌레는 화랑곡나방, 일명 '쌀벌레'로 밝혀졌다"면서 "(해당 제품에 기록된) 날짜의 생산시설, 관리기록 등을 점검하고 있다. 해당 제품의 제조일은 4월로, 11월 구매 시점에 살아있는 애벌레가 나왔다는 것은 제조 과정의 문제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제조 과정에서 벌레와 알이 들어갔다면 애벌레로 부화해 생산일로부터 7개월을 넘긴 지금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다만 "유통 과정에서 벌레가 침투해 알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품을 보관하는 과정에서 쌀벌레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유통과정에서 벌레가 포장을 뚫고 들어가는 것까지 막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를 12일 방문해 '검사를 진행해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했으나 문제 제품의 샘플을 받지 못했다"면서 "해당 제품의 구입처에서 판매된 다른 제품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확한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고 유통 과정의 이물질 혼입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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