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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나는 신보수, 지금 한국당은 한심"

중앙일보 2018.11.13 05:46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9일 자유한국당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 뉴스1]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9일 자유한국당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 뉴스1]

 

손학규 "정체성 분명히 하라"

 이언주 의원이 최근 자신의 행보를 두고 '보수의 아이콘'이라고 하는 데 대해 “나는 신(新)보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12일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로운 세대와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시대에 맞는 보수 가치를 제대로 지키고자 하는 세력이 출연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자유한국당 입당설이 돌고 있는데 대해 이 의원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수의 새로운 질서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디든지 달려가 대화를 하고 생각을 나눌 것”이라며 “나 혼자 (한국당에) 입당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리고 지금은 한국당이라는 당 자체가 너무나 한심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9일 한국당 청년특별위 주최 행사에 참석해서도 기자들에게 “새로운 동력이 생기게끔 내가 도와줘야지, 내자리를 찾을 게 아니다”라며 “그런 것들이 시작됐을 때 우리가 함께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당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으며 이후 국민의당 분당(分黨) 사태 때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한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연일 보수 성향 발언을 하며 한국당 행사에 참석한 이 의원을 향해 “소속과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고 경고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이 한국당 청년위 주최 행사에 참석한 것을 거론하며 “다른 당 행사에 참여하면서 당과 아무런 협의도 논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민주정당으로 이념적 스펙트럼의 다양성과 국회의원 개개인 사상과 입장을 존중한다. (하지만) 당적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의 존엄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의원이) 지역위원장에 응모한 당원으로서 당 소속 정체성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 본인의 확고한 결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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