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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존경해…” 자식 이름에 ‘아돌프’ 넣은 英부부 유죄

중앙일보 2018.11.13 01:46
아담 토머스(오른쪽)와 클라우디아 파타타스 부부 [사진 웨스트 미들랜즈 경찰 제공]

아담 토머스(오른쪽)와 클라우디아 파타타스 부부 [사진 웨스트 미들랜즈 경찰 제공]

 
독일 나치 전범이자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를 존경한다며 아이 이름에 ‘아돌프’를 넣는 등 극우 활동을 벌인 부부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인 부부 아담 토머스(22)와 클라우디아 파타타스(38)는 또 다른 조직원 대니얼 보구노비치(27)와 함께 불법 극우 단체 활동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이날 영국 버밍엄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구체적인 형량은 내달 정해진다.
 
이들은 극우 단체 ‘내셔널 액션’의 조직원으로 알려졌다.
 
신나치를 추종하는 이 단체는 지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조 콕스 노동당 의원을 살해한 극우주의자 토마스 메어를 찬양했다가 불법단체로 전락했다.
 
이들은 이후 지하로 숨어들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이들은 히틀러를 찬양하는 메시지를 주고받는가 하면, 백인 우월주의 ‘쿠클럭스클랜’(KKK)을 상징하는 가운을 입거나 나치식 경례를 하는 모습을 찍기도 했다.
 
특히 부부는 히틀러를 존경하는 의미로 자식의 중간 이름을 ‘아돌프’로 지었고, 나치 깃발과 함께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도 사진으로 남겼다.
 
이들을 체포한 지역 경찰은 ‘내셔널 액션’ 조직원들이 무기를 모으고 폭발물에 관해 조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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