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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153-154km! 김광현의 황금빛 마무리

중앙일보 2018.11.13 00:06
153㎞! 153㎞! 154㎞! 김광현(30·SK)이 불꽃 피칭이 길고 길었던 2018년 한국시리즈를 마무리했다.
 

4차전 선발 등판 후 6차전 마무리
최고 154km 강속구로 두산 막아
우승반지 4개, 금메달도 가진 '골든보이'

김광현이 한국시리즈 6차전 연장 13회를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광현이 한국시리즈 6차전 연장 13회를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광현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 연장 13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5-4 승리를 지켰다. 지난 9일 4차전에서 90개를 던지며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이틀 만 쉬고 등판했다. 연장 승부가 길어지면서 불펜 자원은 물론 7차전 선발 등판이었던 문승원까지 나왔기 때문에 세이브 상황에서 김광현이 등판한 것이다.
 
김광현은 두산 선두타자 백민기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어 4번타자 양의지를 3구 삼진으로 잡았다. 공 3개가 모두 패스트볼이었는데 시속 153㎞, 153㎞, 154㎞의 광속구였다. 연장 승부를 치른 두산 타자들의 배트가 따라갈 수 없었다.
 
김광현은 박건우도 삼진으로 잡아낸 뒤 마운드 위에서 양팔을 들고 포효했다. 그라운드에 있던 야수들과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모두 김광현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날의 승리,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인공이 김광현이라는 걸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김광현은 루키 시절인 200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시작으로 2008년과 2010년 우승을 경험한 '가을 사나이'다. 3개의 우승반지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개인금고에 보관 중이다.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후배들을 독려하기 위해 금고에서 꺼낸 우승반지 3개. [사진 김태훈 SNS]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후배들을 독려하기 위해 금고에서 꺼낸 우승반지 3개. [사진 김태훈 SNS]

 
어느덧 SK 투수 중 우승 경력이 가장 많은 선수가 된 김광현은 홈경기 때 자신의 우승 반지를 보여주며 후배들을 독려했다. 그리고 2018년 SK의 네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마무리했다. '골든보이' 김광현은 네 번째 우승 반지를 받게 됐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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