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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성지’된 대구 … 40분 만에 완전충전하는 시설만 205곳

중앙일보 2018.11.13 00:02 종합 18면 지면보기
104개의 전용 충전기가 설치된 대구시 대우트럼프 월드 주차장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 [사진 대구시]

104개의 전용 충전기가 설치된 대구시 대우트럼프 월드 주차장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 [사진 대구시]

국내 주요 도시 중 전기차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도시로는 대구광역시가 꼽힌다. ‘전기차 도시’를 표방해온 대구에는 9월 말 현재 전국 전기차의 10.7%(4907대)가 운행되고 있다. 200여대 수준인 공공기관용 차량과 렌터카 43대를 제외하고 95% 이상이 시민들이 직접 구매한 전기차다.
 

아파트 주차장엔 이동형 충전기도

전기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보니 충전소 인프라도 빠른 속도로 확충되고 있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전기차 충전시설 469곳 중 40분 정도면 완전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시설도 205곳에 달한다.
 
비나 눈과 상관없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아파트 단지 내에 충전기를 설치한 곳도 151곳에 이른다. 이중 대구 수성구 황금동 대우트럼프월드는 충전기 인프라 분야의 선진지로 꼽힌다. 이 아파트 실내 주차장에는 104개의 전기차 전용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주민들은 전기차 전용 충전기가 설치된 주차면에 차를 세운 뒤 이동형 충전기를 꽂아 차량을 충전한다. 해당 충전시설은 차량을 살 때 받은 보조금 50만원과 자비 10만원을 합쳐 사들인 케이블을 이용해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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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운전자가 쓴 전기 사용량을 차주가 모두 부담하는 것도 이곳의 특징이다. 개별 충전기에 부착된 무선 장치를 통해 전기차별 전기 사용량이 한국전력으로 자동 전송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전기 요금은 현대 아이오닉의 경우 한번 완전충전을 할 때 1600원 정도가 나온다. 아이오닉 차종은 완전충전 시 200㎞를 주행할 수 있다.
 
대구에는 전기차 충전시설만 관리하는 관제센터도 있다. 도심 속 공용 전기차 충전시설을 감시·감독하는 시설은 지난해 7월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충전시설에 이상 신호가 오거나 콜센터로 신고 전화가 오면 곧바로 직원 8명이 현장으로 출동해 24시간 체제로 시설을 점검·보수한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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