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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北 간 상자에 귤만 있다 믿는 국민 몇 되겠나"

중앙일보 2018.11.11 15:17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11일 청와대가 북한의 송이버섯 선물에 대한 답례로 북측에 제주산 귤 200톤을 보낸 것과 관련해 “군 수송기로 북에 보냈다는 귤상자 속에 귤만 들어 있다고 믿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되겠냐”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미 그들은 남북정상회담의 대가로 수억 달러를 북에 송금한 전력도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엔 유엔 제재를 무시하고 석탄을 몰래 거래하는 사건도 있었다”며 “이러다가 한국이 미국이나 유엔에 세컨더리 보이콧을 당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느냐. 살얼음을 딛는 듯한 요즘”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청와대의 홍남기 경제 부총리 지명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임명에 대해 “최근 경제수장들을 경질했지만 그 사람들은 ‘김앤장(김동연·장하성)’보다 더 좌파 정책을 추진하고 나라의 살림은 더욱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문재인 정권 아래서는 나라 경제가 회복되기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대북 정책도 굳건한 한미공조 아래 힘의 균형을 통한 무장평화정책을 주장했지만 그들은선(先)무장해제를 하고 군대를 무력화하고 일방적으로 항복 선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이것을 평화프레임이라고 국민을 현혹하고 있지만 평화로 가는 방법상의 문제가 틀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의 송이버섯을선물 받은 것에 대한 답례로 제주산 귤 200톤을 평양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오늘 아침 8시 우리 군 수송기가 제주산 귤을 싣고 제주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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