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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교체설에 김성태 “장하성부터”, 김관영 “홍남기는 안 돼”

중앙일보 2018.11.09 11:35
청와대가 이르면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일제히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한국당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선(先)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책 인사로 경질될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참모인 장하성 정책실장”이라며 “오랜 공직자로 관료 출신을 희생양으로 먼저 삼겠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무소불위 청와대 간신배들의 압력에 못 이겨 경제부총리를 먼저 경질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라디오에 나와서도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지금 대한민국 경제나 일자리 모든 게 어려워지는 상황이면 당연히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장 실장부터 문책 인사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며 “그 이후에 경제수장인 김동연 장관에 책임을 묻는 게 맞는 일”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 부총리와 장 정책실장의 후임으로 각각 거론되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불가론이 나왔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회의에서 “경제정책 변화에 대한 신호가 될 수 있는 인사가 임명되어야 한다”며 “일각에서 거론되는 인사는 돌려막기식 인사로 현재 위기 상황의 돌파구가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재고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ㆍ야ㆍ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에서도 문 대통령에게 “경제 투톱(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을 교체할 경우 돌려막기를 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담은 문건을 전달했다.
 
손학규 당 대표도 기자들을 만나 “김수현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되면, 홍 부총리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겠냐”며 “정책실장은 빈자리로 둬서 경제부총리가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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