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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컵 첫승’ 박항서 매직3, 서막 열었다

중앙일보 2018.11.09 07:11
 
베트남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스즈키컵 우승을 노리는 박항서 감독. 임현동 기자

베트남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스즈키컵 우승을 노리는 박항서 감독. 임현동 기자

‘박항서 매직3’의 서막을 열었다. 박항서(59)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대표팀이 8일 스즈키컵 우승을 향해 기분좋게 출발했다. 
 
베트남은 8일(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라오스를 3-0으로 완파했다. 베트남은 전반 11분 응우옌 콩 푸엉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추가시간 응우옌 안둑의 헤딩 추가골과 후반 23분 응우옌 꽝하이의 프리킥 쐐기골을 묶어 완승을 거뒀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가맹 211개국 중 랭킹이 102위에 불과한 동남아시아 축구 약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베트남을 맡은 박항서 감독이 팀을 바꿔놓았다. 
 
그는 올해 1월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4강 신화를 썼다. 예선에서 일본을 꺾기도했다.
 
이번엔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을 노린다. 스즈키컵은 1996년부터 2년에 한번씩 열리는 동남아시아 축구대회다.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이 출전한다. 베트남은 박 감독과 함께 라이벌 태국을 누르고 정상에 오르길 고대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가운데)은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선수들을 데리고 파주대표팀트레이닝에서 훈련했다. [중앙포토]

박항서 감독(가운데)은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선수들을 데리고 파주대표팀트레이닝에서 훈련했다. [중앙포토]

박 감독은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선수들을 데리고 파주대표팀트레이닝에서 훈련하고 한국팀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한국축구 기를 받고 벤치마킹하기 위해 조국으로 날아왔다.  
 
박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렸고, 선수들의 발을 직접 마사지해주는 ‘파파 리더십’을 펼쳤다. 선수들은 박 감독을 ‘짜(Cha)’, ‘타이(thay)’라 부른다. 베트남어로 ‘아빠’, ‘스승’이란 뜻이다.  
박항서 감독 이름과 발음이 비슷한 박카스도 베트남에서 인기다.

박항서 감독 이름과 발음이 비슷한 박카스도 베트남에서 인기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박항서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박 감독 이름과 발음이 비슷한 동아제약 ‘박카스’는 출시 4개월 만에 280만 병이 팔렸다. 최근엔 한국 특산품 인삼 판매가 증가했다. 박 감독 고향인 경남 산청 여행상품도 출시 예정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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