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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5년간 중간선거서 상원 의석 늘린 건 5회뿐”

중앙일보 2018.11.08 00:04 종합 4면 지면보기
2016년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했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6일(현지시간) 유타주 상원의원 당선을 확정 지은 뒤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16년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했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6일(현지시간) 유타주 상원의원 당선을 확정 지은 뒤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늘 밤 굉장한 성공을 거뒀다. 모두에게 감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를 놓고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밤 개표 결과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자 이런 트윗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중반 하원을 민주당에 넘겨주긴 했지만 상원을 계속 장악하는 만큼 국정 리더십은 계속 유지된다는 취지다. 트럼프는 7일 새벽엔 이번 선거의 결과가 자신의 공이라고 치켜세운 방송 보도 내용을 그대로 트윗에 올렸다. 그의 우군 폭스뉴스 앵커와 정치 해설가의 방송 발언이다. 여기엔 “지난 105년간 중간선거에서 상원 의석을 늘린 대통령은 다섯 번밖에 없었다. 이건 트럼프 매직이다. 트럼프는 마법사다. 트럼프를 가진 공화당원들은 행운아”라는 변호사 벤 스타인의 말이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폭스뉴스 앵커 데이비드 애스먼의 “오늘 밤 승리한 공화당원들은 트럼프에게 빚을 졌다”는 트윗을 리트윗한 뒤 “고마워요, 나도 동의해요”라고 썼다. 그는 또 “외국(친구)을 포함한 많은 이들로부터 ‘큰 승리’에 대해 축하를 받았다” “적대적인 미디어의 압박 속에서도 ‘큰 승리’를 거뒀다”는 트윗을 잇따라 올렸다. 상원에서 의석을 늘리고 다수당을 유지한 것에  ‘큰 승리’란 의미를 끊임없이 부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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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에 글을 올린 시간대(7일 새벽)를 감안하면 그가 밤새도록 방송 등을 통해 선거 결과를 점검했음을 보여준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가 자신의 억만장자 후원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함께 TV로 선거방송을 시청했다고 한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었다. 그런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내내 전면에서 뛰었다. 투표 전 6일간 미 전역 11곳을 돌아다니며 선거 유세 현장을 직접 발로 뛰었고, 투표 당일 새벽 2시40분쯤에야 백악관으로 돌아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낸시 펠로시 대표뿐 아니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공화·민주 양당 지도부 모두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와 함께 정국 운영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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