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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 문제 때문에...' 호주 축구 팀과 계약 해지된 '육상 스타' 볼트

중앙일보 2018.11.02 14:28
12일 열린 맥아더 사우스웨스트와의 연습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센트럴코스트 공격수 우사인 볼트. [EPA=연합뉴스]

12일 열린 맥아더 사우스웨스트와의 연습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센트럴코스트 공격수 우사인 볼트. [EPA=연합뉴스]

 
 '육상 스타'에서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한 꿈을 이어가던 우사인 볼트(32·자메이카)가 결국 암초를 만났다. 연습생 신분으로 있던 호주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와 계약이 해지됐기 때문이다.
 
영국 BBC는 2일 '볼트가 호주 축구 클럽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와 계약이 끝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직후 육상 선수로 은퇴했던 볼트는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갔고, 지난 8월 센트럴 코스트와 계약이 보장되지 않는 ‘연습생’ 조건으로 합류했다. 특히 지난달 12일엔 호주 프로축구 A리그 연습경기에서 맥아더 사우스 웨스트를 상대로 두 골을 터뜨려 호주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에 볼트가 센트럴 코스트와 정식 계약을 맺고 축구 선수로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그러나 볼트와 센트럴 코스트가 계약을 마친 건 구단의 재정적인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센트럴 코스트 구단 측은 "볼트와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재정적인 해결책을 지키려는 노력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제 3자의 도움을 바라는 상황"이라면서 "잠재적인 파트너과 접촉했지만, 결국 어떤 계약도 성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12일 열린 호주 맥아더 사우스웨스트와의 친선 경기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센트럴코스트의 우사인 볼트. [EPA=연합뉴스]

12일 열린 호주 맥아더 사우스웨스트와의 친선 경기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센트럴코스트의 우사인 볼트. [EPA=연합뉴스]

 
센트럴 코스트의 마이크 찰스워스 구단주는 "팀에 헌신적이었고, 축구 선수로서 커다란 진전을 이뤘다"며 볼트의 도전에 경의를 표했다. 볼트는 "구단주와 매니지먼트, 스태프, 선수, 팬들 모두 감사하다"는 말로 센트럴 코스트 측에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볼트는 독일 도르트문트, 노르웨이 스트룀스고세의 입단 테스트를 받은 바 있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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