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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홀서 OB 7개, 14오버파 … 프로골퍼 맞아?

중앙일보 2018.11.02 00:02 경제 7면 지면보기
한 홀에서만 OB 7개를 기록한 신경철. [CNPS]

한 홀에서만 OB 7개를 기록한 신경철. [CNPS]

한 홀에서만 OB 7개. 주말 골퍼의 기록이 아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규 대회에서 나온 일이다.
 
올해 KPGA투어에 데뷔한 늦깎이 신인 신경철(28)은 1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에서 개막한 KPGA 코리안투어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1라운드 4번 홀(파4)에서 무려 18타를 기록했다. 기준 타수보다 14타를 더 친 신경철은 이 날 20오버파 92타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1~3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했던 그는 4번 홀에서만 무려 18타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결국 첫 날 보기 7개에 버디는 1개에 그쳤다. 신경철은 “90대 타수를 기록한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경철은 이날 1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4번 홀에서 귀신에 홀린 듯 무려 7개의 OB(Out of Bounds)를 범했다. 티샷에서 5개, 두 번째 샷에서 2개의 OB가 났다. 한 홀에서만 OB 7개를 범한 건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다 기록이다. 2007년 토마토저축은행 오픈 2라운드 5번 홀(파4)에서 김창민이 기록한 OB 6개, 17타보다 한 개 더 많았다.
 
OB를 계속 범하는 바람에 신경철은 4번 홀에서만 공 7개를 잃어버렸다. 결국 남은 14개 홀을 단 1개의 공만 갖고 치러야 했다. 원볼룰(One Ball Rule)에 따라 동일한 상표와 모델의 공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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