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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에 김치유산균 담았더니 … 아기들 설사 걱정 뚝

중앙일보 2018.11.01 00:02 경제 3면 지면보기
위드맘 산양분유

위드맘 산양분유

롯데푸드 파스퇴르가 로타바이러스 억제 기능이 있는 ‘위드맘 산양분유(사진)’를 출시했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 중증 설사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겨울철에 자주 발생한다.
 

롯데푸드 ‘위드맘 산양분유’ 출시
설사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 억제

위드맘 산양분유는 롯데와 중앙대가 공동 연구한 로타바이러스 억제 기능성 물질(김치 유산균)을 최초로 넣은 분유다. 양시영 롯데중앙연구소 상무는 “로타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동물 세포와 유아 쥐에게 김치 유산균을 투여했을 때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줄어들면서 바이러스성 설사 증상이 완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롯데와 중앙대는 5000개가 넘는 김치 유산균을 분석한 뒤 그 중 로타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유산균 한 개를 발견했고 이를 제품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위드맘 산양분유는 이외에도 소화가 잘되는 단백질 성분인 산양유에 특허받은 모유 지방산 구조를 적용해 부드럽고 편안한 소화흡수를 돕게 했다. 또 각종 해양 오염물질로부터 안전한 식물성 DHA를 사용하고, 프로바이오틱스 성분도 더했다.
 
롯데가 김치 유산균을 식품에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에는 김치에서 추출한 특허받은 식물성 유산균을 활용해 우유, 발효유 등의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롯데제과는 실온에서도 살아 있는 유산균을 과자에 담은 ‘요하이’ 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관련 제품 생산을 늘리고 있다.
 
롯데가 김치 유산균에 주목한 것은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식물성 유산균으로 생존력과 효능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롯데는 앞으로도 김치 유산균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로타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생후 3~35개월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우선으로 퇴치해야 할 전염성 질병’으로 지정할 정도로 심각한 병이지만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그룹 A형 로타바이러스 신고 환자 수는 2016년 2846명에서 2017년 3799명, 2018년 4292명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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