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동탄 GTX 노선도
삼성~동탄 37.9㎞, 1조 5000억 투입
5개역, 최대 시속 180㎞ 열차 운영
2021년 완공 목표였으나 사업 지연
최근 총 5개 공구 중 3개 공구 발주
사업 기간은 착공 후 60~70개월
2023~2024년에나 완공 가능할 듯
국토부 "완공 시기 최대한 앞당길 것"
전문가 "변수 많아 단축 쉽지 않을 것"
이 중 1공구는 수서역에서 삼성역 사이에 1.8㎞ 길이의 터널을 놓는 공사다. 또 3공구는 GTX와 SRT(수서고속철도)를 연결하는 공사로 3㎞가량의 터널을 뚫게 된다. 5공구는 경기도 용인과 동탄 사이에 1.3㎞의 터널과 GTX 용인역을 건설하는 공사다.
![동탄역은 GTX와 SRT가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11/01/7de1df57-9181-4d52-b8c2-0dfbbf5c4b41.jpg)
동탄역은 GTX와 SRT가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중앙포토]
삼성~동탄 GTX는 파주(운정)와 동탄을 잇는 GTX-A 노선 가운데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파주~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37.9㎞ 구간에 정부가 1조 5500억원을 투입해 용인·성남역 등 정차역과 연결선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동탄신도시를 개발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8000억원을 분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국토부 관계자는 "동탄신도시와 용인 등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GTX-A 전 구간이 개통하기 전에라도 삼성~동탄 구간부터 완공해 이들 지역 주민의 교통난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였던 것이다. 하지만 사업이 지연되면서 GTX-A의 민자구간(파주~삼성)이 개통할 예정인 2023~2024년에나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GTX 열차 개념도.
하지만 완공 시기를 앞당기기가 쉽지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건 맞지만 1공구의 경우만 해도 서울시가 추진하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사업과 맞물려 있는 등 변수가 많아 공사 기간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역과 봉은사역으로 이어지는 영동대로 하부에 5개 광역ㆍ지역 철도를 탈 수 있는 통합역사와 버스 환승 정류장, 공공ㆍ상업시설을 갖춘 광역복합환승센터(지하 6층, 연면적 16만㎡ 규모)를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1조 3000억원 규모다. 서울시는 이르면 내년 초에 사업을 발주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도업계의 한 관계자도 "공사구간에 연약지반이 있어 쉽지 않은 데다 통상 공사 중에는 여러 변수가 생기기 때문에 대부분 완공일을 맞추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