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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발묶인 한국인 1600명, 오늘까지 모두 무사히 귀국

중앙일보 2018.10.29 00:02 종합 14면 지면보기
태풍 ‘위투’의 영향으로 사이판에 고립됐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28일 군 수송기를 타고 괌으로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오늘(29일)까지 고립됐던 한국인 관광객 1600여 명을 귀국시킬 계획이다. [연합뉴스]

태풍 ‘위투’의 영향으로 사이판에 고립됐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28일 군 수송기를 타고 괌으로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오늘(29일)까지 고립됐던 한국인 관광객 1600여 명을 귀국시킬 계획이다. [연합뉴스]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여행객이 속속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후 2시46분(한국 시각) 승객 258명을 태우고 사이판 국제공항을 출발한 임시기 OZ6263편(B777)이 오후 7시1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이날 밝혔다. ‘위투’로 사이판 공항이 폐쇄된 지난 24일 이후 나흘만이다.
 

군 수송기 급파해 491명 괌 이송
관광객 700여 명은 어제 돌아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괌에 각각 1편씩 임시편을 띄웠다. 27~28일 군 수송기로 사이판에서 괌으로 이동한 승객을 태우기 위해서다. 우리 정부는 이틀 동안 군 수송기를 통해 491명의 승객을 사이판에서 괌으로 수송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괌에서 142명의 승객을 태운 7C3161편이 오후 6시43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 임시편은 15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29일 0시5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두 항공사가 운영하는 기종은 737-800으로 좌석은 189석이다.
 
이로써 앞서 도착한 141명을 포함해 이날 밤까지 한국으로 들어온 인원은 약 700여 명이다. 사이판에 발이 묶인 1600여 명 중 아직도 약 900명이 임시 항공편을 기다리는 중이다. 당초 국적 항공사들은 총 5대를 사이판으로 보낼 계획이었지만, 사이판 당국이 공항 혼잡을 이유로 아시아나 항공편 1대만 허가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나머지 승객 수송은 사이판 공항이 완전히 열리는 29일이 되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29일 임시기 한편을 사이판에 띄운다. 제주항공은 2편, 티웨이항공은 1편을 사이판 공항에 보낸다.
 
100여 명의 여행객을 사이판에 보낸 하나투어 관계자는 “28일 새벽에 들어오지 못한 80여 명은 29~30일쯤 모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에어텔(항공·호텔) 손님으로 호텔에서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투어는 태풍으로 발이 묶인 여행객의 추가 체류 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다.
 
모두투어는 약 140여 명의 여행객이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들은 자체 발전기가 있는 호텔에 묵고 있다. 불편하지만 천재지변 때문이라 어느 정도 이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주·유지혜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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