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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마켓 랭킹] 징둥닷컴 최강 한국 브랜드는 삼성

중앙일보 2018.10.29 00:02 경제 3면 지면보기
3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징둥닷컴은 지난해 557억 달러(약 63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내 온라인쇼핑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중개형 오픈마켓이 아닌 직매입 구조로 중국 내 해외 수입품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통한다.
 

회원 3억 넘는 중국 온라인몰
오리온·락앤락·농심 상위권 지켜
마스크팩 ‘메디힐’ 4위로 껑충

징둥닷컴 측에 따르면 한국 브랜드 중에는 삼성전자가 40~50대 소비자의 휴대폰 수요에 힘입어 1위를 차지했다. 이 사이트에서 ‘삼성(Samsung)’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판매량이 가장 많은 제품으로 ‘갤럭시S 라이트 럭셔리 에디션’이 나온다. 지난 5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전략 휴대폰으로 가격은 2699위안(약 44만원)이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2위를 차지한 오리온은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는 초코파이를 비롯해 ‘오징어땅콩’ ‘참붕어빵’ 등 과자류가 많이 팔렸다. 오리온은 최근 중국법인에서 취급하지 않는 제품도 입점시켜 중국 소비자들이 직구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제품들 위주로 입점했다. 중국 현지에서 재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의 소비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락앤락은 지난해 4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락앤락의 중국법인 매출은 이미 한국을 뛰어넘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법인 매출은 837억원으로 한국 매출(666억원)을 앞질렀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764억원)에 비해 약 9% 증가했다.
 
4위는 엘앤피코스메틱의 화장품 브랜드 ‘메디힐’이었다. 징둥닷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메디힐 제품은 ‘N.M.F 아쿠아링 앱풀 마스크’라는 주름 개선 가능성 마스크팩이다. 이 제품에 대한 누적 리뷰는 58만개에 이른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285억원(연결기준)으로 2016년(4015억원)보다 18% 줄었다. 하지만 중국법인 매출은 160억원으로 2016년(4억원)에 비해 약 40배 증가했다.
 
신라면의 인기에 힘입은 농심은 5위를 차지했다. 농심 관계자는 “중국에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의 식문화에 맞추지 않고 매운맛을 앞세운 신라면 등 한국인의 입맛을 고수한 전략이 중국 시장에서 먹혔다”고 말했다.
 
5~10위권 브랜드 중에선 중소기업 제품인 ‘ZEK’ 조미 김이 눈에 띈다. ZEK는 김뿐만 아니라 어린이용 소시지 등 간식도 많이 팔렸다. 징둥닷컴 측은 “유아용품을 비롯해 어린이용 간식도 한국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손톱깎이 제품 ‘777(THREE SEVEN)’도 징둥닷컴에서 많이 팔린 한국 브랜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들어 판매 증가율이 높은 브랜드는 A.by BOM(화장품), 인터크루(패션), 파파 레시피(화장품), 쁘띠페(화장품), 오리온, 더 히스토리 오브 후(화장품), 에뛰드하우스(화장품), 에이에이치씨(화장품), ZEK(김), 아프로캣(문구) 순이었다. 10개 중 6개가 화장품 브랜드로 여전히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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